8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 풍남초등학교(교장 김수영)가 학교 역사관을 개관한다.
이 학교는 송기태 총동창회장(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각계 동문들의 지원으로 본관 1층 유휴 교실 한 칸을 리모델링, 학교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자료를 수집·전시한 ‘풍남 역사관’을 조성, 23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갖는다.
역사관에는 학교 주요연혁 및 역대 교장·연구학교 운영현황 소개 자료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모습이 담긴 옛 사진, 문집·앨범·학교신문, 그리고 지난 6월 전국소년체전 농구 우승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가 새겨진 상장과 상패·트로피등이 전시돼 있다.
동문들이 모교에 내놓은 기증품도 눈길을 끈다.
소설가 고(故) 최명희씨의 동생인 최대범씨가 고인의 대표작인 대하소설 ‘혼불’ 전 10권을 기증했고,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과 라켓·운동화도 진열돼있다. 또 동문 화가인 유휴열씨가 기증한 작품 ‘시집가는 날’도 전시돼 있다.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완주 전주시장·한상진 전 정신문화연구원장·이강국 대법관·채수찬 국회의원·이무영 전 경찰청장·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수영 교장은 “역사관은 재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자긍심을 갖고 알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공간을 확장, 더욱 풍부한 자료와 교육적 결과물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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