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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2021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5기 창작자 쇼케이스를 오는 19일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전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역 내 대중음악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전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 전북 음악창작소는 지난 5월 2021년도 레드콘 5기 창작자 선발 오디션을 통해 도내 신인 뮤지션 3팀(김관우, 행로난, 임효섭), 신인 프로듀서 2팀(임형삼, OPIUS), 고도화 뮤지션 2팀(토리밴드, 슬로우진) 등 총 7팀을 발굴했다. 선정된 7팀은 레드콘 음악창작소를 통해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전문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곧 음반으로 발매될 뮤지션들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앞선 지난 7일 완주 복합문화지구 내 누에 공연홀에서 사전 운영됐다. 당일 현장 관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20여명으로 제한했다. 레드콘 5기 뮤지션 7팀의 창작곡 쇼케이스 공연 실황은 촬영 및 편집 후 오는 19일 오후 5시 레드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이는 뮤지션들의 음원은 오는 19일까지 팀별로 순차 발매되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 철)가 주최하는 제3회 전북 수필가대회가 오는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는 전북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13개 단체(전북문협 외 12개 단체) 500여명의 수필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을 주제로 진행되는 대회는 기념식, 문학특강, 문학세미나, 수필화 전시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과 전북수필 발전에 헌신하다가 올 2월 작고한 고(故) 김학 수필가의 은공을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수필문학이 한국문학사를 선도하는 미래의 장르로 위상을 다지는데 헌신을 다짐하는 전라북도 수필가들의 선언이 발표된다. 문학특강은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을 주제로 안성수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가 강연을 펼친다. 문학 세미나는 지상강좌 형식의 서면세미나로 진행된다. 전라북도 수필문학회는 수필 문학의 질적 발전과 위상 제고는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이라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기본에 충실하고, 수필 창작과 비평, 연구를 위해 수필가들 사이에 문학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우수 공예품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전통공예전이 스무 돌을 맞았다. 전주시와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오는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과 교동미술관에서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을 연다. 두 도시의 공예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공예전에서는 가나자와시의 대표 공예기법인 금박공예와 가가상감, 가나자와 지우산 등 총 180여 점의 전통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최영준 작가의 지승대야, 김초순 작가의 빗접 등 전주시 작가 39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마츠다 히로시 작가의 지우산 작품을 전시했다. 비가 많이 오는 가나자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한 작품으로, 제작공정이 30가지에 달해 기본 6개월 이상 제작 기간이 소요돼 수공예품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미니 병풍, 부채, 호리병, 달마 작품 등 금박공예와 일본 전통종이인 와시를 활용한 가가 미즈히키(장식끈) 작품 등을 통해 전주의 공예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지난 2001년에 자매도시를 맺은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매년 번갈아 가며 전통공예작품 교류전(전통공예전)을 주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를 병행 추진한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예순에 전통공예전을 열었다. 그는 전주와 가나자와의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있었기에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팔순을 맞은 김혜미자 이사장의 최대 고민은 미래와 건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에서도 작품공예전을 열기 위해서다. 그는 일본에서는 150, 200평 되는 넓은 전시회장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해 준다. 우리도 넓은 곳에서 소개해 주면 좋지만, 장소가 협소해 나눠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가나자와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양국의 전통공예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 기획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양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작품을 이야기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유대준)와 전라교육사(대표 이정만)가 수여하는 제9회 전주문학상 본상에 이소애 시인, 문맥상에 황호정 수필가와 이선화 시인이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이소애 시인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지난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왕성한 창작활동은 물론, 지난 4년 동안 전주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전주문협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가 컸다. 저서로는 <쉬엄쉬엄> 외 5권의 시집이 있으며, 수상집 <보랏빛 연가>,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칼럼집 <소멸, 그 찬란한 무늬> 등이 있다. 문맥상 수상자 황호정 수필가는 김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농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후대 교육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전주예고 교장으로 퇴임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를 뛰어넘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달을 낚다> 외 1권, 수필집 <내 나라 20년 후>, 소설집 <소녀의 입짓> 등이 있다. 이어 문맥상 수상자 이선화 시인은 경남 함양 출생이다. 2004년 전북여성백일장, 대둔산 백일장 등에서 입상하고, 지난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현재 동심문학 총무, 전주문인협회 편집차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깜장고무신>, <그곳에 내 스무 살이 살고 있다>가 있다. 제9회 전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9일 제29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을 열어 문학, 미술, 음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학부문에 김동수 시인, 미술부문에 조영철 작가, 음악부문에 김명신 국악인이 선정됐다. 문학부문 수상자 김동수 시인은 전주교육대학교, 원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북 지역에서 향토문학 활성화와 문인저변 확대를 위하여 온글문학회 시창작교실을 창설하고 후진을 육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그는 현재 마당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술부문 수상자 조영철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 전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등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펼쳤다. 그는 전북 최초 현대미술그룹 물꼬회 창립 멤버기도 하다. 음악부문 수상자 김명신 국악인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다. 지난 1987년 춘향가 완창을 시작으로 흥보가, 적벽가, 미산제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완창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2002년 공주 백제문화제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정문화상은 전북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故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 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84명에게 시상하였고, 이들에게 창작지원비 1,000만 원씩을 수여했다. 목정 김광수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 ㈜미래엔, ㈜미래엔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 ㈜현대문학 등 회사를 창업했다. 일찍부터 교육사업과 문화예술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1973년에 목정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현대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제정하여 문화예술인에 대한 아낌없는 후원을 펼쳤다. 한편 제29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 메이벨즈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펜으로 세상을 품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 동호회 세상을 품은 펜에서 주최하는 동호회 정기전이다. 전시에는 강미선, 김성문, 김종협, 박미혜, 조미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동호회원들로, 이들의 펜화 및 수채화 작품 25점이 전시되어 있다. 동호회 세상을 품은 펜의 주 장르인 펜화는 단순하고 저렴하며 쉽게 구할 수 있는 펜과 잉크, 종이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멋진 펜화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펜은 예리하고 형태 묘사에 적절해 온갖 종류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과 다르게 수채화까지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세상을 품은 펜은 올해로 3번째 전시회를 가지게 됐다. 1회 전시는 지난 2018년 11월 동호회 독자적인 행사로 전북대 레드박스에서 진행했다. 이어 2회 전시는 2020년 전주문화재단에서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지후아트갤러리에서 열었다. 이번은 세 번째 전시로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으로 열게 됐다. 청목미술관은 동호회의 회원들이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활력이 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향유함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상을 품은 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의 2017 도서관박물관 1관 1단 사업을 통해 총 24회에 걸쳐 진행된 펜화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북대 평생교육원 예술학부 최명덕 교수로부터 펜화 교육을 받고, 동호회를 구성해 자생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아빠와 딸이 함께 늦가을 하늘을 갈색으로 수 놓는 특별한 작품전이 열린다. 김형진 작가가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 9일부터 30일까지 갈색의 깊은 가을을 수 놓는다. 김 작가는 그동안 독일 하노바, 일본 나고야, 중국 상해, 캐나다 토론토, 일본 오사카, 미국 LA 등 국제무대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작년에 갤러리 라메르에서 별, 달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한 후 올해는 세종갤러리에서 8일까지 전시를 하고 바로 고향인 전주 기린미술관을 찾았다. 2008년 김작가의 첫 개인전의 주제는 내마음의 놀터였다. 몸과 마음이 쉬고 뛰어노는 동심 같은 쉼터, 안식처 같은 옛 추억의 놀이터, 편히 쉬고 눈 감으면 엄마 품에서처럼 안식을 갖는 곳, 내 맘이 놀던 놀이터를 표현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40여 점은 용문산에 달뜨거든과 같이 아름다운 산, 달, 사슴, 꽃, 별 등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안에는 민들레 홀씨, 달, 두꺼비, 꽃반지, 네잎 클로바 등 다양한 소재가 자리하고 있다. 김 작가는 하늘닮은 빛깔을 기반으로 많은 작품들을 형상화했다. 수많은 수식어가 무색하게 하는 하늘 빛깔의 알 수 없는 깊이와 자태는 민들레 홀씨가 흩어지는 자유로운 배경이 되기도 하고, 씨앗 뭉치들은 달덩이가 되기도 한다. 그는 소소한 생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늘의 색을 빗대어 표현한다. 대지에 내리는 어둠과 땅거미 그리고 그 안에서 반짝이는 별빛들은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낸 종이 위에 그리움처럼 물들어 간다. 과거에는 눈 감으면 엄마 품에서처럼 편히 쉬는 안식처를 그렸다면 최근에는 그런 안식처의 회상에다가 그리움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의 전시 이야기는 구체적인 형상들이 조금씩 단조로워지고 소소한 것에 소박한 시선을 비추고 있다. 한지를 이용하여 영역이 넓어지고 형상들이 단순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직접 종이를 뜨고 오리고 붙이며 만들어가는 일련의 행위들이 절제돼 보여진다. 이전 개인전 작품들은 달, 별, 그리움의 노래를 이야기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의 형상이 꽃으로 또는 클로버 모습의 꽃 모양으로 다양해지는 과정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은 2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딸 김다운 작가와 부녀전이 되어 더욱 뜻깊은 전시회로 열린다.
2021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 그린 작가 작품전 공존공생, 그리고가 오는 12월 2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지난 5월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예술과 자연이 공존해야 할 대상이라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일명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 작가를 모집했다.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단체들이 인간을 포함한 자연이 동등한 생명체로 함께 관계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모였다. 이번 전시는 전시를 찾은 시민들에게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지구환경 파괴에 대한 성찰과 얼마 남지 않은 지구의 시간을 위해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한 질문과 그 해답을 찾자고 소리친다. 전시에는 박미애컨템포러리, 나도영(김수나박일종)안현준김보미차유림조민지김미래김의진노진아김채연박현진손다운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엄청난 토네이도를 일으키듯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나비효과가 되어 건강한 지구 생태계를 회복하는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광장에서 자연 선순환 실천 오나바다 그린 플리마켓을 운영한다.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아직 쓸만한 물건을 다룬 사람에게 판매하는 마켓이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15팀 한정)가 가능하다. 신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정혜인 작가가 오는 28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전시실 1층에서 Human Drift(1인 가구의 주거 이동)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1인 가구의 주거공간과 더불어 그 이면에 담긴 동시대 청년들이 겪는 불안정한 현실을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 빗대어 공간, 오브제, 인물사진 등으로 재해석한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정 작가는 1, 2년 단위의 주거 이동을 반복하는 임시적 거주자의 삶을 살며 불완전한 삶을 살았다. 경제적 기반 없이 타지에서 시작한 1인 가구의 표류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이동에 대해 고민했다. 작가는 사회초년생 생활을 시작하며 여성 1인 가구로써 겪게 된 수많은 실행 착오와 불완전한 생활, 흔들림 속에서 혼자 방황하는 과정을 오롯이 사진으로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여유롭지 못한 경제력으로 나타나는 주거의 불안정과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답답한 직장생활, 소통이 단절된 타지 생활 등 작가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심리적으로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됐다. 그 당시의 모습과 작가가 살았던 주거 공간을 엮어 전시를 통해 1인 가구와 더 나아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김지민 교수(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지도교수)는 정혜인 작가의 Human Drift는 한 사람의 개인전 서사라기보다는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1인 가구 전체의 이야기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성장 과정 속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수많은 청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다고 말했다. 정혜인 작가는 작가의 글을 통해 결핍과 불안정한 삶에서 이를 기록하며, 자신을 마주하고, 그를 통해 나의 삶을 균형 잡는 방법을 모색하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제대로 마주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대구 출생인 정혜인 작가는 특수교사로 장애 학생의 자립을 지원하고, 틈틈이 동시대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동시에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사진영상을 전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주 국제사진전을 비롯하여 사진 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전북아동문학회(회장 박예분)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5일까지 전북문학관에서 50년사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전북아동문학회 50년사를 볼 수 있는 자료를 한데 모았다. 연간집 1호~50호와 세미나, 회보, 동요제, 전북아동문학상 및 출판기념회 사진 등이다. 앞서 전북아동문학회는 지난 6일 전북문학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도 열었다. 1부는 전북아동문학회 50년사 발간 및 세미나로 진행했다. 이날 발간한 전북아동문학회 50년사는 문학회가 걸어온 길을 담고 있다. 1부는 사진으로 보는 전북아동문학회, 원로 좌담회, 전체 회원 대표작품 및 총평, 작고 작가와 출향 작가의 대표작품 및 평론, 전임회장단 목소리, 연간집 1호~49호 표지 및 회원 발표작품 목록, 회보, 역대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자, 역대 임원진 등을 수록했다. 2부는 제33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작품, 전체 회원 작품, 세미나, 평론 등을 실었다. 세미나에서는 김용재안도 시인이 회원 대표 동화와 동시 총론을, 박예분장은영 작가가 오늘의 동시동화, 전북아동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어 제33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상자인 유정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박예분전북아동문학회장은 1971년 11월 6일 전북아동문학회를 창립한 뒤, 회원들이 동화와 동시의 씨앗을 정성껏 뿌리고 가꾸어 온 지 어느 덧 반세기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보다 더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상상하며 흥미진진한 세계를 활짝 열어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의 순수필 동인회(회장 이명화)가 2021년 제3회 순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수필가 문경희(57)씨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씨, 내포하다이다. 순수필 동인회에 따르면, 수상작은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모한 작가 96명 의 작품 192편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한 뒤 선정했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씨, 내포하다는 가을날, 침지한 마늘씨를 심으며 씨에 대한 경험과 씨의 생명력을 형상화한 것이 돋보였다며 사유의 깊이와 진폭이 마음을 끌었고, 글의 구성도 안정감을 주었다라고 평했다. 문경희 씨는 오로지 글만으로 평가한다는 취지에 혹해서 응모했으나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주신 상의 무게감을 기억하며 누가 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바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문 씨는 제12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후 우하수필문학상, 천강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은 <그 바다에 길이 있었다> 등 세 권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대연회장에서 순수필 제5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
청목미술관(이사장 박형식)에서는 오는 22일까지 가을 미술관에서 만나는 즐거운 서예 이야기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의 멋을 볼 수 있다. 감성 충만한 계절인 가을에 중국 고전 어록, 우리말 운문, 산문, 한자성어, 문인화 등을 담은 다채로운 서예 작품 34점이 전시된다. 전시를 통해 동시대 서예의 또 다른 가능성을 힘 있게 열어 보이고, 작고 서예가와 현역 서예가의 작품을 동일한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시대와 사상과 공간을 초월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석전 황욱, 장전 하남호 등 작고 서예가 2명과 현재 서예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주고 있는 석인 강수호, 일석 소재선, 원암 오광석, 현초 이호영 등 4명의 서예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평소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 세계에 전념하며, 진중하고 심도 있게 서예의 색다른 방향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작가들이다. 석인 강수호 선생은 채근담주, 나태주, 김용택, 김종환, 이해인 등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시인들의 시를 내용으로 서예와 캘리그래피(손글씨를 이용하여 구현하는 시각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일석 소재선 선생은 상촌 신흠 선생의 시, 문정희의 겨울사랑, 정양의 토막말 등의 한글 시를 담은 감각 있고 정감 넘치는 작품세계를 펼친다. 원암 오광석 선생은 성삼문과 퇴계 선생의 시, 채근담구, 한자성어, 문인화 등 현대성이 융합된 작품을 전시한다. 현초 이호영 선생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상응하는 작품으로 이인로의 화귀거래사를 향이라는 제목의 독특하고 야심 찬 작품과 법정 스님의 글 버리고 떠나기 등 놀라운 작품을 보여 준다. 이 밖에도 청목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희대의 수작인 장전 하남호, 석전 황욱 선생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박형식 이사장은 가을은 많은 이들을 감성 충만한 예술가로 만드는 계절이다. 이번 전시에 오셔서 서예가 담아내는 즐거운 이야기에 공감하고, 우리 미술관이 정성껏 준비한 인문예술 세계를 만끽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시는 제13회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특별행사의 일환이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서 실시한 미술관 서예 이야기 전시기획 공모에 선정된 서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주최하고 청목미술관이 주관한다. /박현우 인턴기자
극단 삼육오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아하 아트홀에서 창작극 <말하는 대로 윤 사장>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021년 전라북도 지역문화 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극단 삼육오의 공동 창작 작품이자 세 번째 창작극이다. 이미리지현미윤종근이정민주창환함정현 씨가 기획을 맡았다. 무대에는 배우 지현미윤종근이정민주창환 씨가 오른다. 공연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세상에 남아 슈퍼를 운영하며 사는 달복과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해복의 이야기다. 두 형제의 평범하지만 유치하고 유쾌한 일상을 그렸다. 형제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창작극이다. 이정민 씨는 이번 무대를 통해 당연시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인원을 최대 40석으로 제한한다. 네이버 폼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관계자 전화(010-6693-308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극단 삼육오는 365일, 36.5도에 대한 탐구를 모토로 하며, 2018년에 젊은 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극단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서학동 사진관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이일순 작가와 그의 딸, 지인이 함께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일순 작가 외에도 김미경(한국화)김영란(서양화)김선강(한국화)양순실(서양화)김수화(서양화)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현재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거나, 신예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이일순 작가는 전시를 통해 같은 대를 잇는 만남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공감과 연대의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의 주제는 네게로 오는 길이다. 평면회화, 설치작품 등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의 전시는 꿈에서 시작됐다. 작가의 어머니가 꾼 작가의 태몽, 작가가 꾼 딸의 태몽이 전시회까지 인도했다. 작가는 활짝 핀 호박꽃이었다. 작가의 어머니가 꿈에서 마당 수돗가에 연 탐스러운 호박과 활짝 핀 호박꽃을 보았기 때문이다. 빨간 스웨터를 입은 여자아이가 나무들 사이를 달리고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가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일식이 일어나고 있었다. (중략) 일식 현장의 바로 옆에서 동시에 월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작가의 딸은 '빨간 스웨터를 입은 여자아이'였다. 이 작가는 딸이 어릴 때 했던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 딸은 이 작가에게 내가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엄마를 끈으로 묶었어. 그리고 내가 여기에 태어난 거야!라고 말했다. 이일순 작가에게 이 한 마디는 평생 숙제가 됐다. 작가가 딸, 그리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딸을 둔 엄마들을 초대한 이유다. 이일순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태몽은 세상에 내가 탄생함을 알리는 초대장으로서 탄생에 대한 기대와 만남을 준비하는 특별한 의식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머니와 나, 또 나와 내 아이의 탄생의미를 생각해 보며, 누군가와 만난다는 운명, 세상이 이어준 인연에 대해 잠시 멈춰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세계서예인들의 축제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5일부터 개막하고 3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서예비엔날레의 주제는 자연을 품다(回歸自然 회귀자연)로 인류 문명사의 원류인 서예에 담긴 자연의 심오한 원리와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20개국에서 총 3016명이 참가한다.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코로나 19확산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치러졌으며 전라북도 유튜브 쌈빡정식으로 생중계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서예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원로작가인 구당 여원구, 우산 송하경, 초정 권창륜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공로상을 받았으며,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에 공헌한 서예가 산민 이용, 동구 황보근, 채윤 조인화에게는 전북도지사 표창장이 주어졌다. 기념공모전 대상은 신수경 한국서법원예술원 회원, 국내학술공모대회 대상은 송수현 박사가 받았다. 비엔날레 출품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을 뽑는 그랑프리는 칠필전각전에 출품한 진영근 작가의 전각작품 사계절에 돌아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전북서예의 가치와 서예가 가지고 있는 정신이 이어지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홍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삶과 예술, 경제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상의 과제처럼 추구해왔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서예인을 비롯한 인류사회가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과 예술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천년역사에는 시간의 흔적만큼 명필의 묵향이 켜켜이 쌓여왔다며 이번 세계서예비엔날레가 세계의 작가들이 예술적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내달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전북문학관(관장 김영)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시와 수필화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 여성 문인 25명이 참여했다. 꽃과 숲을 주제로 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마다 QR(큐알) 코드를 부여해 현장에서 시와 수필을 육성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 앞서 지난 2일 고창 책마을해리에서 김남곤진동규 원로 문인을 초청해 문학 강연을 진행했다. 김남곤 전 전북문협회장은 강연을 찾은 후배 문인들에게 시대 갈등과 부조화에 가슴 아파할 줄 알아야 한다. 정의와 진실과 사랑과 눈물을 소유하면서 비평 실현에 투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 관장은 위드 코로나로 대면 소통이 다소 풀려 가을의 분위기가 묻어 있는 전주수목원에서 꽃과 숲을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전북사랑문학축제를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여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우 인턴기자
이루리 작가가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전시회를 펼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PANG!이다. 이루리 작가 내면의 캐릭터들이 전시된다. 캐릭터마다 다른 생각을 하게 하고,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작가는 플라스틱부터 구리, 강철 등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과 소통하고, 위로를 선물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불완전한 경험을 겪어가며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이루리 작가는 타인의 시선에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변화와 단점은 숨기고 장점만을 부각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이 자신이라고 속여오는 불완전하지 못한 것들과 직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불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하는 작가 본인 내면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유경희 작가의 <나쁜 그림> 중의 한 구절이 작가의 예술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유경희 작가는 책에서 진실은 언제나 숨김과 드러냄, 감춤과 폭로 사이에 있다. 관람자들에게 작가 본인의 불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 본다. 인지하지 못했던 무의식과 트라우마를 건드림으로써 나 자신을 탐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에 이 내용을 함께 담아 색다른 해석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조소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8년부터 한가지의 대가, 파장으로 시작해 매년 한가지의 대가 전시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날맹이 스튜디오 4인 기획 초대전, 제1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전주시 이동형 갤러리 꽃심 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기획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 전시회는 <공감-공유>의 일환이다. <공감-공유>는 갤러리 숨에서 기획한 전시공간지원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작가의 신청을 받아 개성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자 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로 많이 알려진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현대적인 레이저 맵핑과 만났다. 공연 기획사 포풀라(대표 박석영)가 지난 30일 콘텐츠문화광장에서 펼친 3D 레이저 맵핑 공연 빛-소리 영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의 구성진 소리에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공연이다. 뮤지컬과 비슷한 극 전개로,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요소를 높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는 국악 판소리 난감하네 등 귀에 익숙한 노래와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연에는 다양한 음악을 판소리와 융합해 유명세를 탄 유명 소리꾼 김나니가 출연한다. 예술감독에 권호성(서울예술의전당 예술감독), 연출에 김세선(JMC 대표), 작곡음악감독에 김혜림, 안무에 정상현(락앤롤크루), 소리꾼에 김나니이건일, 무용수에 락앤롤크루가 나섰다. 박석영 대표는 전통 예술과 현대기술이 결합한 데다 판소리로 청각적 즐거움까지도 느낄 수 있는 융합 공연이다. 레이저 맵핑을 시각적 즐거움이 있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며 무용수들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움직이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공연 예술의 존재 의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빛-소리 공연 영상은 포풀라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공연은 ㈜담판프로젝트가 주최하고 포풀라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융복합콘텐츠 시연 선정 작품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이달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익산 금마 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익산서동축제가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진호)은 올해 익산서동축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백제의 디자인을 입히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유등 전시를 비롯해 서동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에서 진행되는 수상실경 공연 등 주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위드 코로나 시작에 발맞춰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방점을 찍고 주제가 있는 백제 유등 전시를 확대 구성해 용의 비상에서부터 서동선화의 사랑, 선화의 궁중생활, 서동의 여행기, 서동요 전파, 서동의 고백, 서동선화의 생활, 진평왕 책봉, 무왕의 즉위식 등 다양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또한 들꽃 LED 조명 들 다양한 야간 조명을 폭넓게 배치해 서동공원 전체가 포토존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무왕제례와 백제무왕 익산천도 입궁식, 전국적인 대회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는 서동선발대회, 기세배목발노래 등 지역 무형문화 공연 등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서동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은 시민 여러분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힐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14일에 용안생태습지 바람개비길에서 Go품격 마라톤 전라뛰어를 개최한다. 갈대숲을 배경으로 10km를 뛰는 건강마라톤 완주 후에는 메달과 기록증이 수여될 예정이며, 신청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27일에는 익산의 대표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 최종발표회가 익산예술의 전당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서동축제를 비롯해 재단이 기획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에 대한 정보 확인과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고, 기타 문의는 재단 사무실로 하면 된다.
미술을 두고 인문학의 꽃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작품 속에 역사와 철학, 정치, 종교, 문화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소통과 융합의 능력이 요구되는 현대에 통섭의 개념으로 미술을 주목하는 이유다. 원로 작가 이승우 화백이 2일부터 12월 2일까지 익산 솜리아트홀에서 이승우와 함께하는 미술이야기-인문학 미술관 강의를 펼친다. 강의는 2일 미술은 언제부터 인문학인가?, 4일 미술은 왜 인문학인가? 9일 인문학으로서 미술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가?, 11일 명화 감상 및 비평, 16일 미학서실, 18일 추함의 미학, 22일 미술과 함께하는 영화 1, 25일 미술과 함께하는 영화 2, 30일 미술과 사회1, 12월 2일 미술과 사회 2 순으로 진행한다. 전북도민이거나 원광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승우 화백은 미술의 속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문학이라며 인문학은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로서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의의 취지를 밝혔다. 군산시 대야면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원광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을 역임했다. 서울대인하대군산대 등에서 30여 년간 출강했다. <미술을 찾아서>, <색채학>, <아동 미술>의 저자이기도 하다. 한편 이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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