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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과 함께 시작한 봄이 짧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 속에 전주 치명자산 정상에서 만난 약수터가 반갑기만 합니다. 쪼르르륵 약수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튀는 물방울에 잠시 더위를 잊고 갑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절세미인이었던 양귀비처럼 아름다워 이름 지어진 양귀비꽃이 자태를 뽐내 듯 활짝 피었습니다. 나풀거리는 치맛자락처럼 붉게 핀 매력적인 양귀비꽃이 눈길을 사로잡는 봄날입니다.
푸르른 5월 녹음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국가의 희망이며 미래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른과 국가의 의무일 것입니다. 5월 한 달뿐 아니라 1년, 12달 모두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주춤해진 주말입니다. 오랫만에 보이는 파란 하늘에 민들레 홀씨가 봄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자유롭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전주 덕진공원에서 한 쌍의 견공이 주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덩치가 작아 만만했는지 아니면 혼자였던 게 심술이 났던지 큰 개 한 마리가 장난을 칩니다.장난이 못마땅했던지 작은 개 한 마리가 몸을 날리자 큰 개는 당황한 표정입니다. 포근한 봄날 소소한 일상이 주는 재미입니다.
선거운동 기간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거리 곳곳을 달렸던 한 후보자의 신발이 있습니다.앞 굽은 떨어졌고 낡아 버린 신발이 후보자의 여정을 이야기해주는 듯합니다. 시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새 신을 신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당선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중 달렸던 거리와 만났던 유권자들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국민을 위해 달리길 바랍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린다는 춘분을 맞아 한 농민이 지게에 퇴비로 쓸 낙엽을 가득 지고 분주히 걷고 있습니다. 무거운 지게를 메고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의 노력이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한 상점에서 마네킹에 입혀진 셔츠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하늘의 도움을 받으려면 아내를 돕고, 밥이라도 얻어 먹으려면 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답니다.아! 반찬 투정은 절대 금물이라네요.
전통시장은 많은 물건과 다양한 사람들로 골목골목을 지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주 신중앙시장에서 나란히 한 자리에서 물건을 파는 세 명의 상인 중 한 분께서 종이에 무언가를 적자 다른 상인들도 궁금한 듯 고개를 돌려 보고 있습니다.사소하지만 사람사는 모습이 있는 전통시장이 주는 또 다른 재미인 듯 합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2월의 마지막 주말 전주천 상류에서 버들강아지의 솜털을 적시며 떨어지는 빗방울에 비친 남천교 청연루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절기상 우수가 지났습니다. 여전히 바람은 차갑지만 나른함이 느껴질 정도의 따스한 햇볕에 상가 입구를 지키던 백구도 잠이 오는 듯 눈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전주 효자동의 한 음식점에 돈과 함께 메모와 명함들이 걸려 있는 이색적인 게시판이 있습니다. 지인이나 회사 동료들의 이름과 음식값을 걸어 놓고 필요할 때 먹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발달해 생일이나 기념일에도 쿠폰을 보내는 것에 익숙해진 시대에 손글씨와 음식값을 내주는 풍경이 어색하면서도 정감이 갑니다.
어릴 적 함박눈이 내리면 신났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출근길 걱정에 눈을 뜨게 됩니다. 얼지 말라고 세워둔 자동차 와이퍼에도 수북이 쌓인 눈이 험난할 출근길 여정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눈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눈 부시게 하얀 하늘에 대나무는 짙은 획을 그었고 이파리들은 색을 더 했습니다. 강추위에 이어 눈이 내린 날 고개를 들어 바라본 전주 경기전 대나무 숲이 더욱 푸릅니다.
재활용품이 한가득 담긴 손수레가 자리인 양 앉아 있는 리트리버 한마리가 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위하는 듯 수시로 전후좌우를 살핍니다. 수레에 앉아 있는 개를 보는 기자를 보고 할머니가 예쁘지라며 먼저 말을 건네주십니다. 집에서 같이 먹고 한 침대에서 자는 가족이랍니다.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말을 생각하며 조심스레 사진 한 장 찍어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목련 나무가 꽃봉오리를 틔웠습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 많이 남은 걸 아는지 목련 꽃봉오리는 털 옷을 입고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위에도 봄이 올 거라는 희망을 안고 기다리는 목련처럼 2016년 새해 희망을 간직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5일 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럭키 문(Lucky Moon)이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과 함께 밤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19년에 한 번씩 성탄절에 뜨는 보름달이지만 윤년의 영향으로 올해는 3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럭키 문을 보며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마음에 품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6년을 기대해 봅니다.
짧은 단발에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소녀상이 맞이하는 첫 겨울이 춥지 않도록 누군가가 둘러준 목도리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광산처럼 어두운 연탄공장 한켠에서 백열전구 조명에 의지해 연탄을 만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석탄 분진에 얼굴은 광부처럼 시커멓게 변했지만,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이 있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대하던 첫눈이 수북이 쌓였던 그날, 눈 덮인 가지 사이로 지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운 붉은 낙엽이 애처로이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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