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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노랗게 물들였던 가을이 비바람에 지며 도심을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서신동 지하보도 계단에 떨어진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려 짧은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겨울로 배웅하고 있습니다.
만화에서는 마법 주머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꺼내 사용하는 도라에몽이지만 현실에서는 녹록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 행사장에서 열심히 홍보활동을 하던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잠시 인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라는 옛말은 사람에게만 통용되나 봅니다. 동물의 세계에선 먼저 먹는 비둘기가 임자인 듯합니다.새우과자 하나에 덕진공원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과자를 문 비둘기는 자신을 노리는 매서운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즐거워 보입니다.
완주힐조타운에서 조명 장미가 빛을 내고 있습니다. 향이 없어 벌은 오지 않지만 아름다운 야경에 연인들이 몰립니다. 어두운 가을밤 연인들의 사랑처럼 장미는 빛을 내고 있습니다.
온 도심을 뿌옇게 만들었던 미세먼지가 가을비에 씻겨 내려가고 하늘이 파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뭉게뭉게 흐르는 구름과 높은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입니다.높고 푸른 가을 하늘의 아름다움이 마음 속에 내려앉아 편안해지는 하루입니다.
전주 객사에서 외국 관광객이 국궁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활을 주제로 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지게 시위를 당기고 싶은 듯 외국인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과연 그는 과녁에 멋지게 명중시킬 수 있을까요?
가을비에 떨어진 낙엽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방울방울 떨어진 빗방울이 깊어가는 짧은 가을 붉게 타오르지 못하고 떨어진 낙엽을 위로하듯 동심원으로 음표를 그리며 빗소리를 연주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주 경기전 수복청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차 막히는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고향집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온 가족이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운 추석을 기대해 봅니다.
명절을 앞두고 붐비는 전통시장의 한 과일가게에 재미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꿈엔들 잊으리오 이 맛있는 과일들을. 아! 아! 바로 이 맛!먹거리 볼거리 많은 전통시장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 입니다. 추석 명절 맛있는 과일로 행복이 더 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주 호동골에서 외로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인형 악사에게 선선한 바람과 함께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악사가 연주하는 노래에 맞춰 코스모스 친구들이 산들산들 바람과 춤추며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임을 그리워하듯 한복을 입은 여인이 담 너머를 보고 있습니다. 담 너머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담이 조금은 높았는지 까치발을 한 여인의 치맛자락에 감춰져 있던 운동화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듯 자연스럽습니다.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지난 세월을 간직한 한옥에 사람들이 더해져 오늘이라는 새로운 풍경화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광복70년이 지났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습니다.할머니의 주름 가득한 손이 평화의 소녀상에 닿았습니다. 지난날 두려움에 떨며 꽉 움켜줬던 소녀의 손을 할머니가 어루만지 듯 이제는 우리가 할머니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할 때입니다.
소나기가 내린 지난 8일 전주 인후동에서 바라본 석양이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무척이나 더운 여름입니다. 어젯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할머니가 아이를 안고있는 우리 아이를 향해 더운데 크느라고 욕본다 고 말씀 하셨습니다. 덥다며 일터에서, 또는 운전을하며 짜증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오랫동안 썼던 물건이 있습니다.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흔한 것이어서 애착이 가지 않던 그런 물건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곤 비슷한 물건을 구입합니다. 그제야 소중히 다루지도 않았음에도 참 오랫동안 내 곁에 머물러줬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새로 산 그 물건을 소중히 내 주위에 담아놓습니다. 비 내린 지난 20일 전주 한벽루 옛 철길터널에 한 시민이 우산을 접고 있습니다.
비 내린 지난 13일 전주 한옥마을 향교에서 편한 옷차림에 짐이라곤 우산과 책이 전부인 한 관광객이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도르르~도르르~ 합창하는 빗방울 소리와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속 오래된 나무냄새 사이로 책읽는 모습이 참 편안해보입니다. 휴식은 이런거구나 생각하며 나도 눈을 감고 빗소리에 집중해 봅니다.
전주 송천동 한 주택에서 제비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어미가 날아오면 새끼들은 입을 내밀어 서로 먹이를 차지하려고 삐약거립니다. 쉴틈없이 배달하는 어미새의 모습은 듬성듬성 깃털도 빠지고 매끈한 제비의 윤기도 없는 애처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오는 날에는 배고프다며 삐약거릴 새끼들을 보며 하늘만 쳐다볼 어미새가 궁금해 퇴근길에 한번 들려볼까 합니다.
장마라곤 하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5일 전주 모악산 가는길에 한 노부부가 경운기를 타고 밭일을 하러 가고 있습니다. 일바지를 입은 할머니는 고운 양산을 손에 들고 운전하는 할아버지에게 그늘을 선물합니다.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할아버지는 뒤에 차와? 라는 물음만 반복합니다. 안와요라고 외치는 할머니의 대답이 우렁찬 경운기 소리에 묻힙니다.
지난 27일 전주 덕진공원에 흰뺨검둥오리 형제들이 나란히 바위에 서서 깃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잠시내린 소나기에 깜짝 놀랐었나 봅니다. 쌍둥이들처럼 서로 똑같이 생긴 오리형제들은 사람이 다가오는지도 모른 채 한참을 깃털정리를 하였습니다.
지난 11일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 다람쥐가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메르스로 전국이 떠들썩하지만 다람쥐는 그저 평온해 보입니다.
퇴근을 준비하던 늦은 오후에 문뜩 하늘을 보니 양털구름이 무리지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떠들썩한 메르스도 양털구름처럼 홀연히 나타났다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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