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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 前 소장은 - 3대 법조 명가…헌재의 중흥 이룬 헌법재판 '산 증인'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은 우리나라 헌법재판 제도의 산 증인이요, 헌법재판소의 중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헌법학의 권위자로서, 한국 헌법재판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이 소장은 1945년 임실군 오수면 용정리에서 태어나 전주고(40회)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7년 제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육군 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법, 서울민사지법, 대법원재판연구관, 법원도서관장을 역임했다. 이어 부산고법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등 각급 법원의 요직을 거쳐 대법관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그리고 2007년부터 제4기 헌법재판소장으로 우리나라 헌법 수호에 헌신했다.

 

1977년에는 독일 괴팅겐대학에 장기연수를 떠나 헌법재판 이론을 연구한 후 독일 연방재판소 판례를 종합분석한 '헌법합치적 법률해석'으로 1980년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88년 헌법재판소법 제정 당시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오늘날 헌재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2011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법관 시절 새만금소송과 관련, 정부측 손을 들어주면서도 "정부가 향후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보충의견을 내 환경보전의 소중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소장은 법조계 내에서 3대 법조 패밀리로 유명하다. 부친인 고(故) 이기찬 변호사는 전주공립보통고등학교(전주고 전신)를 졸업하고 해방 후 처음 치러진 제1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1949년 전주에서 변호사를 개업했으며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여러 차례 역임했다. 또 이 소장의 2남1녀 중 장남인 이훈재 사법연수원 교수는 서울 법대를 나와 사시39회에 합격해, 부산지법, 의정부지법, 서울서부지법 판사를 거쳤다. 둘째 아들의 장인은 대한변협 회장을 지낸 박재승 변호사며, 사위도 판사로 온 가족의 법조화를 이루고 있다.

 

좌우명은 신독(愼獨. 혼자 있을 때도 몸가짐을 삼감).

조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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