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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전복(顚覆)

전복(顚覆)

 

넘어질 전(顚), 뒤집을 복(覆)

 

뒤집혀 엎어지거나, 뒤집어 엎음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출마(出馬)한 존 메케인 상원의원은 "북한 이라크 리비아가 대량 살상(殺傷) 무기를 계속 개발할 경우 체제를 전복(顚覆)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사물의 경중(輕重)이나 완급(緩急), 또는 중요성에 비춘 앞뒤의 차례가 서로 뒤바뀜을 일러 주객전도(主客顚倒)라 하고, 차량이 뒤집히는 일을 전복사고(顚覆事故)라 하는데 이 때의 전(顚)은 '넘어지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어 온 경위를 일컫는 전말(顚末)에서의 '전(顚)'은 '처음'이라는 의미이다. 비슷한 글자에 원할 원(願), 치우칠 파(頗), 자주 빈(頻), 무리 류(類), 기릴 송(頌), 머리 두(頭), 그리고 돌아볼 고(顧)가 있다.

 

'복(覆)'이 뒤집혀 엎어진다는 '전복(顚覆)'이나 이리저리 뒤쳐 고치고 뒤집는다는 번복(飜覆)에서는 '뒤집히다' '뒤집다'는 의미이지만, '덮개를 덮다'는 복개(覆蓋)나 얼굴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린다는 복면(覆面)에서는 '덮다'의 의미이다.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의미로 이혼(離婚)한 아내는 다시 맞아 들일 수 없다는 말이 복수불수(覆水不收)이고, 엎어진 새집 밑에는 완전한 알이 없다는 의미로 근본(根本)이 썩으면 그 지엽(枝葉)도 따라서 썩는다는 의미의 말은 "복소무완란(覆巢無完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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