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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조만간(早晩間)

조만간(早晩間)

 

이를 조(早), 늦을 만(晩), 사이 간(間)

 

이르든지 늦든지 간에, 머지 않아

 

“조만간(早晩間)에 오해(誤解)가 풀리겠지요”라고도 하고, “조만간(早晩間) 연락이 올 것이라고 본다”라고도 한다. 원래 ‘조만간(早晩間)’이라는 말은 ‘어느 때든지’라는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앞으로 얼마 안 가서’ ‘머지 않아’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조(早)’는 ‘빠르다’는 의미이다. 나이에 비해 빨리 늙음을 조로(早老)라 하고, 나이에 비해 심신(心身)의 발달이 빠르거나 곡식이나 과일 따위가 일찍 익음을 조숙(早熟)이라 한다. 또 이른 아침을 조조(早朝)라 하고, 이른 시기를 조기(早期)라 하며, 달이 차기 전에 아이를 낳음을 조산(早産)이라 한다.

 

‘늦을 만(晩)’은 ‘해 일(日)’에 ‘면할 면(免)’이 더해져서 ‘해(日)가 없어지는(免) 시간’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시기에 뒤늦었음을 원통해하는 탄식을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 한다. 시기의 늦음에 대한 탄식이라는 말이다. 보통 사람보다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만학(晩學)이라 하고 이러한 사람을 일러 만학도(晩學徒)라 한다. 또 나이가 많은 노년의 시절을 만년(晩年)이라 하고, 저녁 식사를 만찬(晩餐)이라 하며, 늙어서 나은 자식을 만득(晩得)이라 하는 것이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 하였다. ‘큰그릇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들인 뒤, 그러니까 늦게 만들어진다’는 의미이다. 초반의 승리가 영원한 승리일 수 없으며 초반의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젊은 사람 괄시하지 말라는 말과 상통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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