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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안마(按摩)

안마(按摩)

 

누를 안(按), 쓰다듬을 마(摩)

 

손으로 몸의 근육을 두드리거나 주무르거나 하여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피로가 풀리게 하는 일

 

안마(按摩)는 누르고 잡아당기고 고르게 쓰다듬는다는 억안조마(抑按調摩)의 준말로 지압(指壓)이라고도 하는데, 고대 중국의 침(鍼)·뜸(灸)과 더불어 발달한 한방 의료의 물리 요법이다. 안마는 경락을 소통시키고 신체 기능을 조절하고 인대를 튼튼히 하고 근육을 풀어 주며 나아가 음양(陰陽)을 조화시켜서 건강하고 장수하게 만든다고 한다.

 

‘손 수( =手)’에 ‘편안할 안(安)’이 더해져서 이루어진 ‘누를·어루만질 안(按)’은 제 자리나 제 차례에 알맞게 벌여 놓는 일인 안배(按配), 노래나 음악에 맞추어 무용의 동작을 고안하여 연기자에게 가르치는 일인 안무(按舞), 백성들을 잘 보살피어 나라의 시책(試策)에 잘 따르게 하는 일인 안무(按撫), 그리고 사람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축복이나 성령의 힘을 내릴 것을 기도하는 일인 안수(按手) 등에 쓰인다.

 

‘삼 마(麻)’에 ‘손 수(手)’가 더해져서 ‘쓰다듬다’ ‘닦다’는 의미를 지닌 ‘마(摩)’ 서로 대고 비빈다는, 그러니까 뜻이 맞지 않아서 옥신각신한다는 마찰(摩擦), 금속이나 돌 따위를 갈고 닦아서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한다는 연마(鍊摩·磨) 등에 쓰인다. 하늘에 닿을 듯이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일러 마천루(摩天樓)라고 하는데 이는 하늘을 쓰다듬을 만하게 높이 솟은 누각(樓閣)이라는 의미이다.

 

조선 때, 안무사(按撫使)라 하는 관직이 있었다. 누르고 어루만지는 관리라는 의미로 변란이나 재난이 발생한 지방에 왕명(王命)으로 파견되어 백성을 나라의 시책에 기꺼이 따르게 했던 관리를 일컫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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