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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상사병(相思病)

상사병(相思病)

 

서로 상(相), 생각할 사(思), 병 병(病)

 

이성(異性)을 생각하고 못 잊어서 나는 병

 

중국 춘추시대에 억울하게 죽은 한빙과 그를 따라 자살한 그의 아내 하씨 무덤의 나무가 위로는 서로 가지가 얽히고 아래로는 뿌리가 맞닿았다고 하며 나무 위에는 한 쌍의 새가 구슬프게 울어 사람을 애처롭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 하였고 상사병(相思病)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상사’도 동음이의어가 많다. 많이 쓰이는 것만 해도, 서로 비슷하다는 상사(相似), 국군 하사관 계급의 하나인 상사(上士), 자기보다 벼슬이 위인 사람인 상사(上司), 상품의 유통에 관한 사업을 하는 기업인 상사(商社), 보통으로 있는 일인 상사(常事), 초상이 난 일인 상사(喪事) 등이 그것이다.

 

‘상(相)’에는 ‘서로’ ‘모습’ 그리고 ‘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상호(相互)·상대(相對)·상부상조(相扶相助) 상견례(相見禮)등에서는 ‘서로’라는 의미이지만, 사물의 참된 내용이나 모습을 일컫는 진상(眞相)·손금의 모양이나 손의 생김새로 운수나 길흉(吉凶)을 판단하는 점을 일컫는 수상(手相)에서는 ‘모습’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상공(相公)·재상(宰相)·수상(首相)에서는 ‘벼슬아치’의 의미이다.

 

상종(相從)은 서로 따르며 의좋게 지낸다는 의미이고, ‘이길 극(剋)’을 쓴 ‘상극(相剋)’은 두 사람 또는 사물이 서로 맞지 않거나 마주치면 서로 충돌하는 상태임을 이르는 말이며, ‘비빌 괄(刮)’을 쓴 ‘괄목상대(刮目相對)’는 현실이 아닌 것 같아서 눈을 비비면서 다시 바라본다는 의미로 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부쩍 늘었을 때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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