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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관

 

뼈와 뼈가 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일러 ‘관절(關節)’이라 한다. ‘마디(節)를 관계(關)맺게 해 주는 부분’이라는 의미이다. 일정한 일을 맡아 수행하는 조직체를 기관(機關)이라 할 때도 ‘관계할 관(關)’을 쓴다. 사물의 중요한 곳을 일러 ‘관건(關鍵)’이라 하는데 이는 ‘빗장과 자물쇠’라는 의미이고, 이 때의 ‘關’은 ‘빗장’이라는 의미이다.  
‘官’은 ‘벼슬 관’ ‘기관 관’이다. 관공서(官公署) 관리(官吏) 관운(官運)에서는 ‘벼슬’이라는 의미이고, 기관(器官) 관능(官能)에서는 ‘기관’이라는 의미이다. ‘관능(官能)’은 원래 생물의 생명을 영위하는 기관의 기능이라는 의미였는데  훗날 육체적 쾌감을 느끼는 작용이라는 의미가 더하여졌다. 그래서 육체적 쾌감이나 욕망을 자아내는 것을 일러 ‘관능미(官能美)’라 하는 것이다.
‘觀’은 ‘보다’와 ‘경치’라는 의미로 쓰인다. 싸움을 본다는 관전(觀戰), 빛나는 곳(아름다운 곳)을 본다는 관광(觀光), 되어 가는 형편을 제삼자의 처지에서 바라본다는 관망(觀望)에서는 ‘보다’라는 의미이지만, 미관(美觀) 장관(壯觀)에서는 ‘경치’라는 의미인 것이다. 또 어떤 일에 대한 생각이나 견해를 관념(觀念)이라 하고, 사물을 고찰할 때 그것을 보거나 생각하는 각도를 관점(觀點)이라고 하는데 이 때의 ‘觀’은 ‘생각’ ‘견해’라는 의미이다.
‘館’은 ‘집 관’으로 보통 여관 관청 등 주로 큰 건물을 가리키는데 쓰인다. ‘管’은 관현악(管絃樂)에서는 ‘대롱’, 관리(管理)에서는 ‘관리하다’는 의미이다.  冠은 ‘갓 관’, 寬은 ‘너그러울 관’, 慣은 ‘익숙할 관’, 貫은 ‘꿰뚫을 관’, 灌은 ‘물댈 관’이다. 똥이 항문을 통하여 나오는 일을 촉진하거나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항문으로부터 약물을 직장이나 대장에 집어넣는 일을, 창자에 물을 댄다는 의미로 ‘물댈 관(灌)’ ‘창자 장(腸)’을 써서 ‘관장(灌腸)’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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