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베이징(北京)의 일본인 학교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주미영(43)씨 등 탈북자 4명이 일본행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 갈 경우 북한에 남아있는 친척이 박해를 받게 된다"며 여전히 일본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특히 주씨는 일본 대사관측의 조사에서 지난 99년 자신의 일가가 선양(瀋陽)의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점을 들어 "한국에 대해서는 불신감이 있으며 (이번 망명을 도와준) 지원 단체가 있는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생활 습관 등의 차이를 들어 제 3국을 경유한 한국행을 설득할 방침이나 4명의 일본행 의사가 강해 중국 출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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