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나자프시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병사 5명의 몸에 물집이 생겨 화화무기인 겨자가스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군 정보장교 애덤 마스트리아니 대위는 제101공중강습사단 1여단 소속 병사들이 전날 오후 이라크군이 무기를 저장해 둔 나자프 시내의 한 건물에 들어갔다 나온 뒤 몸에 물집이 생기고 욕지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마스트리아니 대위는 초기 검사에서는 겨자가스가 검출됐으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겨자가스로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물질이 건물내에 보관된 것인지 아니면 탄두에 장착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히고 겨자가스가 확인되면 화학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거나 사용하지 않겠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약속이 허위임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101공중강습사단 대변인 에릭 레이크는 물집과 욕지기를 호소한 병사들이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중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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