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중인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3일 주일미군 배치에도 "완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일부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시 미 정권이 추진중인 해외 미군 배치 재검토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미군의 일본 주둔 태세가 변화될 것이라고 명언한 것은 처음이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완만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의 이번 발언은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의 전면 철수 등과 같은 대폭적인 병력 삭감은 없을 것이나 어떤 형태로든 주일미군 배치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와 관련, "미군의 (전방) 배치를 조정할 용의는 항상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를 통해 오키나와 주민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해 오키나와 미군 조정이 목표의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이 생화학 무기 등을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개발중이라면서 이에 대한 억지력은 충분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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