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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해리 포터 마지막 章 써 놓았다"

 

 

오는 21일 전세계 영어사용권에서 동시에 발매되는 '해리 포터' 시리즈 5권에서 주인공 해리는 자주 분노에 사로잡히는 사춘기 소년으로 변모하며 처음으로 한 소녀와 사귀면서 여성의 불가해성에 당황하게 된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발매를 앞두고 저자 J.K.롤링스는 19일 더 타임스지(紙)와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필 과정과 현재 사정 등을 설명하고 5권에서 드러나게 될 해리의 성장한 면모를 살짝 내비쳤다.

 

롤링은 언론의 비상한 관심 속에 마감일에 맞춰 글을 써야 하는 고통이 너무 커서 마감을 피하는 비상수단으로 자기 팔을 부러뜨리는 상상까지 했노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제5권에서 핵심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이 죽게 되고 볼더모트와 스네이프의 새로운 면이 드러나게 되며, 어둠의 마법 여교수가 새로 부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공 해리의 성격도 상당히 달라져 "몹시 성난" 사춘기 소년이 될 것이며 이는 그의 성장 과정으로 볼 때 당연한 일이라고 롤링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도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보냈으며 이는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해리는 여자 아이들의 생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해 어정쩡한 상태로 여자친구를 갖게 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10주 전에 낳은 아들 데이비드를 임신한 상태에서 6권을 쓰기 시작했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제7권의 마지막 장을 비롯, 어느 정도 집필을 해 놓은 상태여서 이제는 아들 돌보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롤링은 지난 해 자신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세상의 소문대로 엘리자베스 여왕보다도 많은 2억8천만파운드의 재산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그렇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그처럼 부자가 된 데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에든버러에 마련한 저택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이처럼 부자가 되기를 원한 적도, 기대한 적도 없으며 그것을 위해 일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명성이란 이상하고도 사람을 고립시키는 경험인데도 사람들은 명성을 얻지 못해 안달이다.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또 책의 내용을 발매 순간까지 비밀에 부친 것은 출판사 쪽의 전략이 아니라 "책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기대감을 깨뜨리지 않으려는" 자신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200개국에서 55개 언어로 출판돼 1억9천만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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