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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조제료 차이 커 환자 불만

 

18일 전주시 전동에 사는 전모씨(55)는 처방전에 따라 약사가 조제한 약을 비교해 보다가 의문이 생겼다. 아내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똑같은데 약값이 다르게 나온것이다.

 

약국에 항의했지만 병원에 가서 알아보라는 말만 듣게 됐다.

 

최근 의약분업 이후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약국과 병원에 부당한 약값에 항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노인환자들의 경우 높은 약값을 궁금해 하는데도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아 거센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의 경우 약값이 다르게 나온 이유는 조제료에 차이가 있었다. 전씨의 아내가 처방받고 조제한 약은 20일분이라서 조제료가 8천80원이 나왔지만, 본인은 7일분이라서 4천8백20원이 나온 것. 이에따르면 같은 약이라도 며칠분을 지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시민들은 이같이 '일수에 따라'약값이 변동하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전씨의 경우를 놓고 보면 똑같은 약을 조제하면서 몇봉지 더 놓고 제조했다고 4천원이상 약값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

 

이처럼 약값이 며칠분을 지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면서 약을 몇년씩 복용하는 서민들의 경우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약을 나눠서 처방해 달라고 병원에 요청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조제료가 '상대가치점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히고 있다. 상대가치점수는 요양급여가치를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약사의 업무량·자원량(약을 제조 할때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 등 노동행위를 난이도·시간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점수화한 것이다.

 

이 점수를 토대로 일수에 따라 점수가 높아지고 조제료도 높아져 같은 약을 조제하더라도 일수가 많을수록 조제료가 상승하게 된다.

 

시민들은 ”일수에 따라 조제료가 높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약값만 높이는 결과"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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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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