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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여는 도립국악원의 신춘음악회

 

봄이다. 도립국악원이 네 활개를 펴고 땅속 깊은 곳에서 여전히 눈비비고 있는 생명들을 깨운다. '봄을 여는 소리, 희망을 주는 소리'를 테마로 전통 국악의 숨결을 봄기운에 실어 전할 봄맞이 국악한마당이 2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가락과 서양의 선율을 적절히 결합시킨 이번 음악회는 동·서양의 만남을 시도하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결합한다.

 

첫 무대를 여는 봄날 서정은 '춘무'(작곡 박범훈). '생명의 잔치를 벌이는 봄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노래. 봄의 정경을 음화(音畵)로 그렸다. 6명의 무용단원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무대를 물들인다.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작곡 김선)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창과 관현악의 무대는 창극단 장문희씨가 열창한다. 싱그럽고 활기찬 자연을 노래하고 설레는 봄의 흥취를 떠올리게 할 10명의 소리꾼과 관현악단의 결합은 '봄노래'(편곡 박범훈)로 엮어진다.

 

테너 김선식(전주대 겸임교수), 25현 가야금연주자 성애순(전남대 교수), 피아니스트 이용희씨(재즈앙상블 재즈피아 리더)의 협연도 기대된다.

 

김씨는 대표적인 서양가곡인 '강 건너 봄이 오듯'과 '박연폭포'(편곡 류장영)로, 개량악기의 최고 연주자로 꼽히는 성씨는 전통가야금을 개량해 현대화시킨 22현 가야금을 위한 국악관현악협주곡 '새산조'(작곡 박범훈)로 관객을 만난다. 이씨는 한국 전통가락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요소를 적절히 결합시킨 '프론티어'(작곡 양방언)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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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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