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0:0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후연주장에서 만난 아시아 3국의 공후연주자들

 

"2006년 중국에서 세계 하프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프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국에 선수를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하프연주자들이 한데 모이는 가능성을 열어준 전주에 감사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국의 공후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주회 '공후, 그 만남과 새로운 시작'(30일 오후 7시 전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중국 최고의 공후 연주가 취준지(47·중국 국제공후앙상블 예술감독)는 "올해가 하프페스티벌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연주자들과 함께 각 국의 독창적인 공후 연주세계를 펼쳐 보이기 위해 전주를 찾은 아시아 3국의 하프연주자 5명. 중국의 취준지와 위 콰이안(28·국립 중앙대학교 음악교수), 일본 수가와 토모코(50·템쿄 가타 단원), 미얀마 우 킨 마윙 틴(64·미얀마 문화부 예술국 고문)과 우 테 와이(51·미얀마 문화부 순수예술부 단원)는 한국의 공후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수가와 토모코는 "한국의 공후는 개량 복원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둔탁한 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악기 소리가 섬세하면서도 크고, 음폭이 맑고 깊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소리축제 기간 미얀마 연주단과 전주에 왔던 우 킨 마윙 틴은 "독일 민속음악국제회의나 일본·필리핀 등 세계를 돌며 연주자들과 각 국의 악기를 살펴봤지만, 한국인들의 음악 사랑은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국은 처음이지만 호주·태국·말레이시아 등 세계를 돌며 5백여회의 공연을 펼쳤다던 우 테 와이도 한국인들이 들려준 음악의 깊이는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5명의 연주자 모두 전 세계를 돌며 각 국의 공후를 소개하고 있는 공후 전도사. 이들은 전주의 연주자들과 함께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기우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