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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마철 수해대책 빈틈없게

 

이번 주말을 전후해 전국이 점차 장마권에 접어들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제6호 태풍'디앤무'의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고 7월 중순께는 한두차례 많은 비가 예상돼 걱정이 앞선다. 특히 지난해 도내를 강타했던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장마가 본격 시작됨으로써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해마다 장마를 되풀이해 겪으면서도 우리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실제 도내의 경우 상습침수나 시설노후로 장마철 재해가 염려되는 곳으로 59개지구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감질난 예산지원으로 개선사업은 만족스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량이나 공동주택등 구조물도 사용을 금지하거나 즉시 보수가 필요한 D급과 E급이 53개소에 이른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장마형태의 변화로 장마기간에 간헐적이고 국지적으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예측못할 피해를 발생시킨다. 자연재해에 완벽하게 대처할 방법은 없겠지만 철저한 사전점검을 비롯 최선의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관계당국과 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로서면 그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적어도 인재(人災)는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우량의 3분의2 정도가 6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되는 기상특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한 콘크리트 위주 개발로 빗물이 고루게 지하로 스며들지 않고 한곳으로 집중돼 적은 강수량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전대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마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행정당국은 긴장의 끈을 더 바짝 조여야 할 것이다. 펌프장등 수방시설을 다시한번 철저히 점검하고 진행중인 복구공사 현장에서는 임시제방을 쌓는 한편 어지럽게 널린 각종 자재를 치워 물길을 내줘야 한다. 상습 침수지구나 위험 시설물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의 대피방안등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주민들도 집 주변의 축대, 절개지, 둑, 교량등에 문제는 없는지 또한번 살펴보고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행정당국에 신고하는 안전의식을 가다듬을 때다. 정부나 행정당국에 미루지만 말고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의자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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