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사동 상가들이 길거리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2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걷고 싶은 거리 골목골목에서 문화공연을 연다.
최근 고사동상권이 신흥상권에 밀려 침체기에 접어들자 고객유치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낸 아이디어다.
고사동 문화이벤트는 이 지역 상가연합회인 걷고싶은거리 번영회(회장 이종호)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한다. 문화행사로 꾸준히 고객을 모으고 이들이 지역 상가를 애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주말마다 열리는 이벤트가 걷고싶은거리를 지역 명물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행사는 24일 오후 6시 걷고싶은거리 입구(오거리 영화탑)에서 열린다. 뮤지컬과 노래자랑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엔떼피아 특설무대와 객사옆 등 거리 곳곳을 돌며 연극과 통기타공연 댄스파티 락페스티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종호번영회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입점하면서 고객도 줄고 매출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해 고사동 상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고사동을 찾고, 이들이 지역상가를 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사동 걷고싶은거리 번영회는 고사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량통행재개가 필수적이라며 전주시에 역사의 거리 차량 통행 재개를 요청했다. 번영회는 전주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힐 경우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주시청앞에서 차량통행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