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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봇물 민원인 부작용

손승원 기자(정읍 주재)

강광 정읍시장이 매일같이 계속되는 수많은 민원인들의 방문에 시달려 결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비서진들도 민원인들을 잘못 대접해 행여 시장에게 누가 되지않을까 노심초사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민원인들은 사전에 비서진과 협의를 통해 만날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다수. 하지만 약속없이 강시장과 면담을 해야겠다며 불쑥 찾아오는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해 비서진을 당혹케 하고 있다.

 

민원에는 시급을 요하는 집단민원도 간혹 있지만 강시장과의 친분을 은연중 내비치며 사적인 일을 부탁하는 개별민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강시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봇물을 이루는 민원인들 때문에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시장 대기실에는 민원인들과 결재를 받으러온 공무원들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룸은 물론 껄끄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실정. 일부 공무원은 2시간 넘게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하다 포기하고 다음날 다시 찾아와 대기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하고 있다. 사전에 약속을 하고 찾아온 일부 민원인들도 한시간에서 두시간 넘게 기다리다 지쳐 그냥 돌아가는 일도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적지않은 공무원과 시민들은 “강시장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시정이 마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상황. 다음선거를 의식하지 말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예산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지 잡다한 민원에 매달리다보면 결국 그 짐은 강시장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민원은 시장이 직접 처리하고 사소한 민원은 해당부서에 맡기라는 주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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