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1:5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전북현대의 잘못

위병기 기자(교육문화부)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연전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일년 내내 벌이는 리그를 진행하다 보면 몇번의 경기에서 패한 것 자체가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 하위권을 맴돌면서 도민들로부터 점점 외면받는 현대를 보면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바닥을 치는 성적도 문제지만 구단측이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경기장을 꽉꽉 메우던 도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전북현대를 외면하고 있다.

 

출중한 기량을 갖춘 이름있는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를 보면서 환호하고 승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야 하지만 “경기장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팬들이 있을 정도다.

 

졸전 직후 곳곳에서 난무하는 욕설과 폭력은 가족팬들을 쫒아내고 있다.

 

최진철 선수의 은퇴 이후 전북현대엔 국가대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얼마전 유명 선수가 많은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은 것만 봐도 메이저급 선수를 갖추지 않는 한 전북현대가 도민을 끌어들이기 어려움을 짐작케 한다.

 

초중고 축구대회를 개최하거나 유소년클럽을 운영하는 등 축구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전북현대가 200만 도민과 함께 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년에 수십억원씩 적자를 보면서 팀을 꾸려가는 기업체 현대로서는 뭔가를 얻어야 한다.

 

도민들은 전북현대와 항상 함께 한다는 정서를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

 

지역에서 활동하면서도 지역민들의 성원을 받지 못하는 우를 전북현대가 더이상 범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병기 bkweeg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