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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인사권자의 소신

최대우기자(김제주재)

김제시가 다음주 초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사무관 승진자 및 비서실장, 이동이 예상되는 주요 실과소장들의 이니셜이 보도(본보 14일자 보도)되자 공무원 사회가 설왕설래 하고 있다.

 

보도가 나간 14일 김제시청은 온통 인사 얘기로 봇물을 이루더니 급기야 고개를 갸우뚱 하는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주요 실과소장 및 승진 예정자들이 거론되자 ‘당연하다’는 직원들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 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는 직원들이 보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 보도인 만큼 거론된 사람들에 대한 정확한 실명을 공개할 수 없을 뿐더러 그 사람에 대한 평가 자체가 무의미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도 자체가 사실에 가까울 경우 인사권자는 직원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건식 김제시장으로서는 민선4기 들어 실질적인 첫 인사단행인 만큼 가급적이면 원만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신의 공약 및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능력위주의 발탁인사 및 적재적소의 인력배치를 최우선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주변사람들, 소위 과거 선거때 자신을 도왔던 사람들의 인사청탁을 얼마큼 배제하고 소신있게 처리하느냐 문제다.

 

인사시기가 되면 어느 조직이나 인사청탁은 있게 마련이다. 때에 따라서는 인사와 관련, 금품이 오고가 결국 사법처리 되는 단체장들도 무지기수다.

 

다행히도 이건식 시장은 금번 인사와 관련, 소위 학연·지연·혈연을 무시하고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잘못되면 인사가 망사가 될 수 도 있다. 보편적으로 수긍이 가는 인사를 단행할때 직원은 물론 시민들이 공감하고 적극 성원을 보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항간에 떠도는 시장 귀가 얇다는 소문을 말그대로 소문에 그칠 수 있도록 이건식 시장의 결단과 소신을 이번 인사에서 보여줄때 그러한 악성소문은 쏙 들어갈 것이다.

 

정실 인사가 아닌 오픈 인사, 인맥 인사가 아닌 능력위주 인사가 단행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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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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