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3:3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여성·생활
일반기사

[여성의 힘 2050]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사람들

"가정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 이웃 관심 필요"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앞두고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사람들을 만나 노인학대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왼쪽부터 김민희,이현우,정미순,김상균,김현주씨. (desk@jjan.kr)

"유교사상 영향때문에, 학대받는 노인들도 '가정 문제'라고 생각해요, '쉬쉬'하죠.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알아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아요."

 

6월 15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맞아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인학대 인식을 개선해 , 학대없는 노인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남궁단 관장을 비롯, 정미순 실장, 김민희(상담), 이현우(교육), 김상균(홍보), 김현주(총무)씨가 꾸려가는 '전라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정미순 실장은 "노인복지법의 개정으로 2004년 개소, 도내 학대노인 발견과 보호 및 상담 ·치료 , 노인학대 예방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의 대상이 아동과 여성이라고 생각하면서, 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인학대'는 특성상 학대행위자와 피해자간의 주장이 다르고, 이중적인 면도 있어 복잡해요. 극단적으로 학대 당하면서도 그런일 없다고 하기도 하고, 오래된 학대에 방어하다 생긴 폭행의 경우 도리어 , 학대 받았다고 신고하시기도 해요. 신고후 갈등관계가 조장되는 일도 있죠." '학대'를 인지하는 시각차이가 크다는게 그의 설명.

 

"각 분야의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사례판정위원회'의 자문을 얻고, 학대노인을 중심에 두고 당사자와 이웃까지 인적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오류를 최소화 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라며 주위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기만 해도, 자체적인 감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내 14개 시군구에 일어나는 노인학대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노인학대가 이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양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노후소득보장책 마련 , 일자리 및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확대, 노인여가시설 확충등을 통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지원과 노인학대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 15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맞아 지난 13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프리허그및 노인유사체험, 4행시 응모를 진행했다.

 

경로당과 협약해 학대신고및 교육을 진행하고, '노인유사체험' 교육을 14시군 초,중,고등학교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나네 nane0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