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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상품 '잘 나가네'

소비자물가 고공행진여파 알뜰소비 확산…1만원대 기획상품·천원숍 매출 크게 늘어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가계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7일 전주 홈플러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1+1 상품을 고르고 있다. 최선범(desk@jjan.kr)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고가 및 브랜드 상품의 판매는 감소하는 반면 기획전 등을 통해 판매되는 저가상품들은 예년에 비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값비싼 브랜드 제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다소 줄어든 반면 1∼2만원대 티셔츠와 반바지, 남성셔츠 등을 판매하는 저가의류매장은 전년 대비 3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우산, 양말, 벨트 등을 1만원대에 판매하는 매장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해 2∼3가지 종류에 불과했던 아이템상품 수가 올해는 10가지 이상으로 늘면서 매출액도 20%이상 신장됐다.

 

1000원 용품 전문판매점들도 여름철 비수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고 있다.

 

전주시 서서학동 '천원세상'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0%이상 증가하는 등 1000원 용품 전문판매점들이 고물가시대 알뜰쇼핑 장소로 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전 가격 판매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는 홈플러스 전주점도 알뜰구매 고객들이 늘면서 행사이전에 비해 동일 제품의 매출이 평균 15%이상 증가했다.

 

기획전 이전 대상청정원 순창고추장은 1일 판매액이 12만원에 그쳤으나 가격을 낮춘 행사기간에는 1일 평균 18만6000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1일 4만3000원 판매에 그쳤던 '동해안 건오징어'는 무려 1일 판매액이 행사이전의 24배가 넘는 1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보령의 '보드레 섬유제'도 1일 8만8000원에서 42만1000원으로 5배 가까이 매출이 급증했고 팬티형 아기 기저귀도 3배 가까이 매출이 올랐다.

 

홈에버 전주점도 저가품 매출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품보다 '1+1' 등 기획상품과 추가 증정 행사상품, 초특가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쿠폰행사 상품과 추가 에누리 할인쿠폰 상품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등 관계자들은 "물가가 급등하면서 값비싼 브랜드제품보다 실속있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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