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42억원 매출 기대…복분자 140억 오디 12억 각각 팔아
◆ 진안 동향 수박
청정 진안고원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동향수박'이 뜨고 있다.
제철만 되면 재배되기 무섭게 고단가로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면서 동향수박이 마침내 명품수박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올해만 해도 30톤이 넘는 수박 생산으로 42억원의 연 매출이 기대된다. 농가수익이 연 1억원에 불과했던 7년 전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비약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진안 동향지역 웰빙수박 재배농가는 165농가. 이들이 수박 밭으로 개간한 농지만 56만7336㎡(17만1920평)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37농가 21만4500㎡(6만5000평)보다 3배가 늘어난 재배규모다.
절반에 이르는 농가들은 동향 웰빙수박작목반(65명)과 동향 마이수박작목반(16명)을 통해 '진안고원마이산수박(1998)'과 '마이수박'이란 고유 브랜드까지 만들어 공동출하에 나서고 있다.
생산된 동향수박 전량은 하나로클럽과 이마트 등 대형업체는 물론 대전·진주·마산공판장에까지 납품되면서 이미 판로까지 확보해 뒀다. 그것도 14000∼15000원대 비싼 가격이다.
동향수박의 명품화작업은 대규모 수박선별기 도입으로 더욱 가시화 될 전망이다. 7억5000만원을 들여 825㎡(250평)규모로 지어질 수박선별장은 오는 29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가동된다.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에 대응코자 마련된 이 선별장은 동향수박작목반원들이 총 46만2000㎡ 재배면적에서 생산한 30톤의 수박을 각 등급별로 분류, 정품만을 선별해 시장에 내 놓는 가교역할을 하게된다.
진안농협 한규형 동향지점장은 "고창군처럼 진안군 전체를 수박 대단지화 할 계획이며, 현대인 소비기호에 맞는 작고 맛 좋은 수박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보조금지원 확대, 수박컨설팅 사업추진, 전문 인력양성해서 배치 등의 행정적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동향수박은 비옥한 토질과 일교차가 큰 환경탓에 신선도가 오래가고 당도 또한 12∼13브릭스로 맛이 매우 뛰어나,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 순창 복분자·오디
순창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복분자와 오디가 고소득작목으로 농가의 호응을 얻고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복분자와 오디재배 농가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복분자의 경우 현재 1133농가에서 492ha규모의 복분자를 재배해오면서 연간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디의 경우도 403농가에서 100ha 가량을 재배해 연간 12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분자와 오디재배농가를 집중육성하기 위해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7억8550만원을 들여 400농가 115ha에 복분자 부직포를 지원하고, 4개작목반 31농가에 1억원을 투입해 100평 규모의 복분자 저온저장고를 지원했다.
또 오디재배 400농가에는 56.8ha에 1억 7050만원을 들여 오디뽕 식재 지원사업 추진과 함께 4억원을 들여 오디뽕 가공시설을 지원했다.
복분자와 오디재배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김형근씨(64,구림면 남정리)는 "기능성 소득작목인 복분자와 오디는 쌀농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고소득작목임에 틀림없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최상의 품질관리와 적기수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씨는 복분자와 오디 재배시 수확에 이르기까지 쌀농사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과정들을 감내하며 가까운 일가친척을 시작으로 한 번 구매한 도시 소비자를 다시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신용으로 거래해 스스로 판로확보를 해나감으로써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순창지역 특성에 맞는 복분자와 오디작목이 최근 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순창의 복분자와 오디가 전국에서 가장 최상의 품질로 인정받아 이 지역의 대표적인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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