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힐스 닌자2' 10월6일 크랭크인
할리우드 영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0월6일 제주에서 촬영된다.
부산영상위원회와 국내 영화 제작사인 ATM 모션와이드는 1990년대 말 할리우드 히트작 `베버리힐스 닌자'의 속편인 `베버리힐스 닌자2'가 10월6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에서 첫 촬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한 일은 몇 차례 있었으나 실제 국내촬영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영화도시' 부산 등 국내에서 전체 촬영의 70% 가량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베버리힐스 닌자2'의 제작과 투자를 모두 ATM 모션와이드사가 맡아 국내 영화제작 역량이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TM 모션와이드사는 전체 예산을 70억~80억원대로 책정한 `베버리힐스 닌자2'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각각 70%와 30% 가량 촬영키로 하고, 국내 촬영의 절반 이상을 부산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ATM 모션와이드사는 이를 위해 최근 부산영상위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대형 스튜디오 2개(1680㎡, 837㎡)에 대한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4일 부산에서 감독과 배우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제작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나머지 국내 촬영지는 전편 제작자인 미치 클레바노프 감독이 방한한 가운데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배우로는 1980년대 우리나라에 `전격 Z작전'으로 소개됐던 미국 TV 드라마 `Knight Rider'의 주인공 데이비드 핫셀호프와 최근 개봉한 영화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여배우 린즈 링, `무간도'의 에릭 창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고, 재키 찬(성룡)도 섭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한 닌자가 되려는 한 청년이 우연한 사고로 할리우드 스타의 범죄에 얽히고, 친부모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의 `베비리힐스 닌자2'는 내년 5월과 6월에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인데 소니 콜롬비아가 배급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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