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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닭장차' 철망 떼낸다

차량 창문에 철망이 달려 있어 일명 '닭장차'로불렸던 경찰 버스에서 철망이 제거된다.

 

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전국의 경찰버스에 부착된 철망을 제거하고 안전 필름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차의 철망은 1980년대 초부터 시위대가 던지는 화염병과 돌 등으로부터 버스를 보호하기 위해 부착됐지만, 그동안 폐쇄적인 이미지로 인해 시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도심 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앞으로 평화적 준법 시위는 적극적으로 보장, 지원하되 불법 폭력시위는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키로 했다.

 

특히 경찰버스 등 공용물 파손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민사상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서 준법 집회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경찰버스의 철망을 제거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평화적 집회 문화가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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