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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공동제작 '칭기즈칸의 비밀' EBS '다큐프라임' 9일 방송

13세기 몽골의 평원을 통일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절반 이상을 아우르는 사상 최대의 제국을 수립한 칭기즈칸.

 

그는 알렉산더, 나폴레옹, 히틀러가 정복한 영토를 합친 것보다도 더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정복자로,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그를 과거 천 년 간 인류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기도 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한국과 몽골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위대한 칸, 칭기즈의비밀'을 9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한다.

 

KBI(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가 기획한 이 다큐멘터리는 칭기즈칸이 남긴 어록을 바탕으로 해 그의 탄생지를 둘러보고 하루 200km를 주파하며 장기전에 강한 몽골준마의 기동력, 몽골군의 독특한 군장과 여러 가지 무기, 몽골 전통의 사냥법 등을 비롯해 칭기즈칸을 리더로 만든 특별한 인과관계와 통솔력을 담고 있다.

 

칭기즈칸은 1206년 쿠릴타이를 통해 각 몽골종족 대표자들의 만장일치로 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민주적 합의체 성격을 띤 쿠릴타이는 지도자의 통치기반을 굳건히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선출된 칸은 신의 뜻으로 알고 그 결정에 따랐다.

 

세계 정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사조직이었다. 역사학자들은 칭기즈칸을유목민의 특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혁신을 시도한 영웅이라고 평한다. 칭기즈칸은 10호장, 100호장, 1천호장을 중심으로 한 10진법적 군사조직인 천호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부족장이나 씨족장을 우대하던 전통적인 방법을 깨고 능력에 따라 기용함으로써 조직을 더욱 강하게 했다.

 

병사들이 '칭기즈'라는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을 허용한 칭기즈칸은 병사들과 똑같은 게르 안에서 생활하며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었다. 상하관계가아닌 능력에 따라 재물을 나눠줬고 병사의 이득을 먼저 생각했다.

 

프로그램은 "사회주의 체제가 끝나자 몽골인들은 제일 먼저 칭기즈칸을 되살리는 일을 시작했다. 몽골인들에게 칭기즈칸은 미래를 향한 염원이자 도약의 힘"이라며 "칭기즈칸의 정신은 전쟁 시대의 유물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영웅상으로 부활하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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