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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 사랑' 애호가들 뭉쳤다

'전북도립미술관회' 발족…1인당 50만원씩 작품구입

전북도립미술관 후원을 위한 '전북도립미술관회'가 발족된 가운데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미술관은 도시의 '심장'을 새롭게 만든다. '문화적 용광로'로서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펼쳐놓는 장이 돼서다. 전업작가로도 살기 힘든 시기인 만큼 미술관도 예외는 아니다.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작품 수집과 기획 전시는 어려울 수밖에.

 

이런 현실을 잘 아는 미술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전북도립미술관 후원을 위한 '전북도립미술관회(회장 장춘실)'이 발족됐다.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림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진 장춘실 회장을 주축으로 김영남 전 전북도립여성중고교 교장,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박혜경 서신갤러리 관장, 김선희 우진문화재단 운영실장이 힘을 모았다. 그림이 좋아서 화가의 그림을 사주긴 했어도, 미술관과 박물관 후원회가 조직된 적은 없었기에 주목을 모으는 것.

 

장춘실 회장은 "미술관이 없는 풍경은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지만, 물리적으로 돕는 일은 전무후무해 지인들과 함께 꾸리게 됐다"며 "후원금을 모아 작품을 구입, 전북도립미술관에 기증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원회원은 12명. 1년간 1인당 50만원씩 적금을 부어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품 보는 안목을 높이기 위해 작가 탐방과 함께 미술사 강좌를 듣고, 전시를 찾아가는 일도 월례모임도 꾸준히 열 예정이다. 단, 작품은 전문가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전북도립미술관측 입장을 반영해 구입한다.

 

일단 후원금을 내는 20명까지 확보하는 것이 관건. 기부금을 내는 회원 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도 모집해 전북도립미술관회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시장을 키운다는 보람에 가슴이 꽉 찬 느낌"이라는 이들은 경기 불황으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도내 미술관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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