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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돈 받은 10여명 내달 초 일괄처리

최철국 의원ㆍ천신일 회장 오늘 소환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10여명을 다음달 초일괄 처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세 번째로 소환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주말께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하고서 다음주 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괄적 뇌물죄'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작년 4월 18대 총선 당시 박 전 회장한테서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최철국(김해을) 의원을 이날 오전 불러 조사했다.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사는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5억원)과 송은복 전 김해시장(10억원), 장인태 전 행자부 차관(8억원), 민주당 이광재 의원(1억8천만원) 등이다.

 

검찰은 경찰청장 재직 당시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3만달러를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전날 이 전 경찰청장을 이날 소환해 조사를 벌여 금품수수 자백을 받았으나 그는 직무관련성은 부인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혐의를 자수ㆍ자백하는 피의자에게는 법이 허락하는선에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수사팀 내부의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이 전 청장을 불구속 기소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학송(진해)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3명과 김태호 경남도지사, 부산고법 P판사와 판사 출신 변호사 등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을 차례로 조사하고서 6월초에 기준을 정해 한꺼번에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박진 의원, 민주당 서갑원의원, 박관용ㆍ김원기 전 국회의장, 민유태 전주지검장,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등이조사를 받았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천 회장은 전날 박 전 회장의 자금관리인 최모씨와 대질신문을 받았으나대체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천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에 나타날 예정이었으나 혈압이 높아져 병원에 들렀다가 오후 3시30분께 출석했다.

 

비슷한 시각에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검찰에 재출석해 2003년 3월 박 전회장한테서 빌렸다는 7억원을 실제로는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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