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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수제] 4대강 사업에 방수제 묻히나

새만금 공사마저 원점서 재검토 업계 불만 고조…도·정치권 의지부족 성토

4대강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십수년간 논란을 거쳐온 새만금 방수제 공사는 무기한 연기되면서 도내 건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방수제 공사가 4대강 사업에 밀려 무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정부와 전북도·정치권 등의 의지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8∼19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고 300억원 이상의 4대강 살리기 관련 공사 71건에 대한 심의를 벌인 결과, 21건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하고, 나머지 50건은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발주키로 했다.

 

하지만 이날 확정된 턴키공사중 전북지역 구간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주전에 나섰던 도내 업계가 허탈해하고 있다. 도내 업계가 수익성 및 경쟁력 등을 이유로 최저가 공사보다는 턴키 공사 수주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반면 4대강 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만금 방수제 공사가 불투명해지면서 업계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총 22조원 규모의 4대강 사업예산중 전북에는 5187억여원만 반영된데다, 2조원 규모의 방수제 공사 마저도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데 대한 소외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 조기 추진을 공약했던 정부의 사업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전북도와 정치권은 물론 업계 마저도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도내 A업체 관계자는 "명품도시네, 수질문제네 하고 있지만, 결국은 정부의 의지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방수제보다 논란이 많은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모든 검토가 끝났기 때문이냐"고 정부의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B업체 관계자는 "총리실이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은채 입단속을 강화하면서 '원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도나 정치권에서는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서명운동이나 항의방문이라도 할 때인데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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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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