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 소·동, 26일부터 익산 소극장 아르케
극단 작은 소·동이 '가족은 힘이다' 프로젝트 1탄으로 '아빠는 새가 아니다'(연출 고조영)를 올린다.
원작은 공주영상대학 이충무 교수의 작품. 전북에서는 처음 공연된다.
딸과 아내를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신조류'(이문구). 혼자 하는 생활에 지쳐가던 어느날, 역할대행 서비스업체의 전단지를 보고 아내와 딸 역할을 대신해 줄 '봉삼월'(오지윤)과 '한신애'(정해선)를 대여하게 된다. '봉삼월'과 '한신애' 역시 혼자 살거나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외로운 이들. 세 사람은 가족 구성원으로서 일종의 역할극을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돼준다.
기러기 아빠 이야기이지만, 더 깊숙한 곳에는 한부모 가정이나 새로운 형태의 가정이 안을 수 밖에 없는 빈 공간들이 외롭게 자리잡고 있다. 기획을 맡은 이도현 작은 소·동 대표는 "세상이 힘들어질 수록 가족이 제일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앞으로 1년에 2번 정도 '가족은 힘이다' 프로젝트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등급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고학년 부터가 적당하다. 헌혈증을 기증하거나 그동안 작은 소·동이 공연한 모든 공연의 프로그램이나 유료 관람티켓을 가지고 오면 할인 또는 무료관람 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21쌍의 신청을 받아 배우들이 사랑 고백 이벤트를 도와준다.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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