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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음악, 공연과 함께…깊어가는 여름밤

전주시립예술단 한여름밤의 페스티발…14~17일 덕진공원 특설무대…비오면 덕진예술회관서

'한여름밤의 페스티발' 마지막 날인 17일 무대에 오르는 전주시립극단의 '춘향은 울지 않는다'. (desk@jjan.kr)

나흘간의 예술 축제. 전주시립예술단 '한여름밤의 페스티발'이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야외공연과 겨울 연합공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시립예술단이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해마다 이어가고 있는 무료 야외공연이다.

 

'한여름밤의 페스티발'은 14일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 김인재)의 '합창이 넘실거리는 재즈'로 문을 연다. 재즈피아가 특별출연해 '재즈피아와 함께하는 보칼 재즈'와 '특별연주'를 이어갈 예정. 진한 재즈 향기에 '셔플리듬에 의한 가요메들리'와 '흘러간 노래 메들리'가 더해져 편안한 여름밤을 기대해도 좋다.

 

전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 신용문)은 '꿈꾸는 나무'를 주제로 15일 신명난 판을 벌인다. 서양 관현악과는 또다른 흥겨운 국악관현악 연주에 소리꾼 이용선씨의 힘있는 목소리가 실린다. 국악가요와 신민요 등 국악을 낯설어하는 이들도 쉽게 동화될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강석희)은 16일 '한여름밤의 베스트 클래식'으로 찾아온다. 푸치니 오페라 '쟌니스키키' 중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나는 살고 싶어라',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이 클래식과의 거리를 좁힌다. 소프라노 문자희, 테너 김재명이 특별출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17일 열리는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조민철)의 '춘향은 울지 않는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는 학도의 간청을 거절하고 유랑극단 배우 노릇을 하며 지내는 춘향 앞에 몽룡이 어사가 돼 나타난다. 얼핏 들으면 원작 '춘향전'과 같은 내용 같지만, 권력 만능주의에 대한 비틀어 보기다. 등장인물의 화술이나 움직임, 무대배경, 대소도구, 인형이나 가면 활용 등 새로운 실험이 돋보이면서도 대중과의 코드를 잘 맞추고 있다.

 

'한여름밤의 페스티발'은 공연장을 벗어나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무대. 14일부터 17일까지 오후 8시 덕진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비가 올 경우 덕진예술회관으로 장소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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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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