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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부안 연예예술인협회

8년째 매주 금요일 '작은 음악회' 개최…어려운 이웃 위문공연도

부안 예술인협회 회원들이 작은음악회를 열고 있다. 좌로부터 송홈삼 연예인협회 부안군지부장, 강병철과 삼태기멤버 김성훈씨, 김종문 부안예총 회장. (desk@jjan.kr)

부안지역 번화가의 하나인 부안읍 봉덕리 '물의 거리'.

 

이곳에선 강우 날씨 등 불가피한 일로 방해받지 않는 수년째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밤 지역주민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고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 작지만 감동을 주는 공연무대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 한국연예예술인협회 부안지부(지부장 송홈삼)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지역주민들이 누구가 참여할 수 있는 '작은음악회'를 금요일 밤 8시부터 1시간 반내지 2시간 동안 열고 있는 것.

 

작은음악회에서는 '끼'로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30여명으로 구성된 연예예술인협회 회원들이 무료로 통기타·봉고드럼·색소폰·멜로디언 등을 연주하며 70~80년대 포크송·발라드·트로트 등의 대중가요를 감미로운 선율로 들려주고 관객들이 회원들의 반주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불러볼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강병철과 삼태기 멤버였던 김성훈씨(숙박업), 노래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문 부안예총 회장과 송홈삼연예예술인 부안지부장 등이 주요 노래꾼들이다.

 

작은 음악회는 한낮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밤에 더욱 주목 받는다.

 

조명 및 분수·가로수 등이 어울려 멋진 야경이 연출되는 물의 거리에서 자유롭게 벤치에 앉거나 서서 아름답고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려는 발길들이 적잖다.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가족·연인은 물론 인근 병원 환자들이 손을 잡고 100~200여명 자연스럽게 모여 공연무대 앞을 빛낸다.

 

지난 1996년 발족된 연예예술인협회 부안지부가 작은음악회를 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회원들이 물의거리에서 좀 떨어진 매창공원에 그냥 좋아서 관중이 있든 없는 음악을 시작한 것이 반응이 좋음에 따라 2005년부턴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정착시켜 정례화하게 됐다.

 

3년전부터는 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도 받게 됐고 금년에는 부안군에서 공연무대 주변에 조명도 달아주고 전기도 제공해주는등 인정받아 회원들은 보람도 느끼고 있다.

 

연예인협회부안군지부는 작은음악회 말고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예회(부안출신 예술인 모임·회장 박화실)과 함께 부안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 효병원 등을 매월 한차례씩 찾아 노인·장애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위문공연도 펼치고 있는 것.

 

한편 송홍삼지부장은 "작은음악회를 통해 회원간 유대강화 효과도 크다"며 " 문화예술환경이 척박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름대로 기여하기 위해 공연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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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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