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 '날자…날아보자'전 열어…대구·전북 작가 14명 만남
골목골목 문화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전주는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낭만과 감성을 불어넣으며 창작의 열정을 갖게 하는 곳. 대구는 어떨까.
성능이 저하돼 버려지는 컴퓨터는 그야말로 골치덩어리 폐품이다. 그러나 그의 작업의 매력적인 바디라인은 이 폐품에서 나온 컴퓨터 바디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바디의 재료를 두드리고 조립해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하고 거기에 영상을 더해 생명을 부여하는 리우의 작품 '엘리자베스 1세'. 릴케의 말에서 모티브를 따온 심소영의 설치작품 '그림자를 서로 보다'나, 천 위에 먹물로 그린 엄소영의 '날개'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느껴진다.
대구의 미술 작가들이 초대됐다. 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이 기획한 '날자… 날아보자'전은 대구지역과 전북지역 청·중년 작가 14명의 만남이다.
지역 화단의 독특한 화풍이 비교되면서도 시공을 초월한 예술의 공통점의 발견할 수 있는 전시. 김영란 이상훈 이일순 임택준 임현채 정하영 최광호(전북) 리우 심소영 엄소영 이은실 정재용 한아람 홍창진씨(대구)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8월 3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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