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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하고 '휴가' 떠납시다"

전북혈액원, 여름철 선크림·선풍기 제공

올 여름에 헌혈을 하면 선크림을 받거나 추첨을 통해 선풍기를 받을 수 있다.

 

대학교와 고등학교의 방학으로 헌혈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원이 헌혈을 독려하는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혈액원은 최근 '휴가, 헌혈하고 떠납시다'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에 따라 도내 모든 헌혈의집에서 기존 헌혈 기념품 외에 선크림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특별 이벤트로 각 헌혈의집은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헌혈자 중 1명을 추첨해 선풍기를 지급한다.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주 메가박스 영화관에 도내 등록헌혈자 200여명을 초청해 최신영화 '업'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헌혈의집이 다양한 헌혈 독려 이벤트를 마련한 것은 휴가철을 맞아 각종 사건사고와 미뤄놓은 수술 등으로 혈액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방학으로 헌혈 참가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 고사동 헌혈의집은 5월에는 하루 평균 55명이 헌혈했지만 7월 들어 39명으로 줄었다. 도내 8개 헌혈의집 가운데 전주대와 원광대 안에 있는 헌혈의집은 방학중에는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여름만 되면 헌혈자가 줄어 혈액 수급 전쟁이 벌어진다"며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헌혈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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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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