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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무궁화 피고 태극기 펄럭이는 화폭

문인화가 김진술씨 광복 64주년 맞아 실경작업

향곡 김진술씨가 화폭에 담은 무궁화. (desk@jjan.kr)

나라꽃 무궁화를 고집스럽게 그려오며 예술로 승화시켜온 문인화가가 광복 64주년을 맞아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 모양의 작품과 무궁화 및 태극기가 어우러진 작품을 화폭에 옮기는 실경작업을 하고 있어 화제다.

 

힘 있는 필력과 색채로 무궁화꽃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향곡 김진술(61)씨. 그는 무궁화를 그리는 몇몇 안되는 중견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김 화백의 그림은 자연을 화폭속에 구상으로 담아내고 차분하면서도 우울한 느낌을 주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색의 조화를 잘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화백은 "나라꽃 무궁화를 실경으로 그릴 때는 애국애족으로 승화시켜 번뜩이는 영감을 크고 작은 화폭에 담으면서 무궁화 꽃내음을 삼천리에 퍼지도록 창작하고 있다"면서 "무궁화꽃은 그리면 그릴수록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또 "자신의 작품을 나라꽃 무궁화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바라본다"면서 "무궁화는 항상 새롭고 부지런하게 매일 아침 일찍 꽃을 피우며 소박하고 청결한 우리 겨례의 순결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아름다운 꽃이다"고 무궁화꽃 애찬론을 펼쳤다.

 

김 화백은 대한민국 현대미술전을 비롯 한·중 문화교류전, 남아공 초대전 등 국내 150여 차례, 해외 50여 차례의 초대전을 가졌으며, 문인화·사군자 부문 초대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섬세한 필치가 요구되는 무궁화꽃을 그리는 김 화백의 작품은 단아하고 은은한 분위기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 화백은 "광복 64주년을 맞아 칠천만 우리 민족이 한마음 되어 손에 손잡고 덩실덩실 춤추며 남북의 하늘아래에서 그리움과 슬픔을 풀어가는 그런 날이 허루빨리 오길 염원한다"면서 "소원이 있다면 벚꽃잔치가 아닌 무궁화꽃 잔치를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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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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