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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웃음 뒤에 숨겨진 고단한 삶

뮤직 씨어터 슈바빙 '광대' 27일 소리전당

(왼쪽부터) 이은희, 조지웅, 임형수, 김달진, 장성일. (desk@jjan.kr)

"광대도 사람입니다. 피도 살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광대의 연극도 결코 헛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막이 열리기 전 극의 내용을 암시하는 '토니오'의 프롤로그가 연주된다.

 

고단하고 거친 삶을 사는 광대들. 예로부터 가장 천대받으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들의 삶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하다.

 

뮤직 씨어터 슈바빙의 제2회 정기공연, 오페라 '광대(팔리아치·Pagliacci)'가 27일 오후 4시·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올라간다.

 

'광대'는 프롤로그-1막-막간-2막으로 구성된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품. 그러나 '극 중 극' 장면을 원작의 내용과 형식적인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한국의 인형극적 연기양식과 무대를 차용해 오페라의 한국적 수용을 시도했다. 오페라에 축제성을 더한 것은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분장과 의상, 조명, 장치, 소도구 등 음악 외의 것들도 눈여겨 봐야 한다. 무대와 현실, 극 중 인물과 현실의 인물, 현실과 환상, 삶과 죽음, 사랑과 질투 등 상반된 감정과 함께 '광대'의 본질적 특성인 이중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적극 활용했다.

 

광대의 우두머리 '카니오'역에는 테너 김달진(광명오레파단 단장, 전북대 외래교수)과 김재명(오페라 가수)이, '카니오'의 아내이자 사랑을 따라 현재의 삶을 버릴 줄 아는 열정적인 여인 '넷다'역에는 이은희(전북대 교수)와 문영지(전북대 외래교수)가 더블캐스팅됐다. 특히 이은희는 뮤직 씨어터 슈바빙의 대표로, 이번 공연의 제작과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지휘와 음악감독은 조지웅(전북대 외래교수), 연출은 임형수(연출가). 문의 010-9472-6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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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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