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전시관 '추억의 붕어빵'전
선술집과 다방, 만화방, 찐빵집, 방앗간, 전파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사옥 1층에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문화콘텐츠전시관'은 1960년대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향수 어린 변두리 골목 풍경으로 그득하다.
전시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첫 기획전인 '추억의 붕어빵'전은 심형래 감독이 2011년 개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명의 3D 애니메이션 영화가 근간을 이룬다.
영화는 아버지가 퇴근하면서 사들고 오는 달콤한 붕어빵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살던 서울 어느 변두리 지역의 여섯 남매가 연이어 부모를 잃고 뿔뿔이 입양되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심형래 감독은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저 어릴 때는 더 힘들었다. 그때 먹었던 붕어빵은 잊을 수 없다"며 "한국만의 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세계에 내보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준비 중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은 1960년대의 허름한 판잣집, 골목, 거리 풍경 등을 재현한,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미니어처 20여점과 6남매의 캐릭터, 프리뷰 영상 등으로 꾸며져있다.
한콘진 이재웅 원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신선한 소재라는 조사 결과가 있듯이 우리만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작품화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전시는 23일까지. ☎02-315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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