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직원 보호 대책으로 마스크는 별로
10세 미만 어린이들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을 2회분 투약 받아야 최적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세계 최대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사인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가 14일 밝혔다.
사노피는 미국에서 시행된 6개월~9세 어린이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 임상실험 결과 1회분 투약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었지만,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는 2회분 투약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실험에서 1회분 처방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갖게 된 경우는 3~9세 어린이의 76%, 6~35개월 어린이 중에서는 50%뿐이었다.
반면 성인은 98%가 1회분 처방만으로 적절한 면역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행의 최전선에 있는보건기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바이러스가 병원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많은 보건기관에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CDC는 이날 발표한 새 지침에서 마스크같은 개인용 보호구의 사용은 지속적이고 적절하게 쓰일 경우에만 효과를 낸다는 등의 이유로 최하 순위 권고사항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대신 CDC는 보건기관에 가능한 한 많은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방문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경미한 인플루엔자 환자와 같은 외래환자를 최소화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또는확진 환자들의 방문은 전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연기시켜야 한다는것이다.
또한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며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대기실을 만들고, 입원 환자들에게 호흡 튜브 등 특별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된다고 CDC는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병원과 보건기관 근로자들은 새로 나온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에 저항하며 항의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이달 뉴욕에서는 백신 투약 요구을 거부하는 보건기관 직원들의 항의 시위가 열렸으며,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대상에서 직원들을 제외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간호사와 기술자 등 보건 근로자들은 인플루엔자 백신이 검증된 것인지, 혹시접종함으로써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등 일반인이백신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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