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교과로 정복하는 논술(31) - 제시문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
【가】열대 저기압
2005년 9월 미국 남부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800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4만 7.000채의 가옥을 침수시켰다. 허리케인은 대표적인 열대성 저기압이다. 열대 저기압은 북반구?남반구의 위도 약 5~30도 열대 해양에서 나타나는 심한 대기 요란이다. 이러한 저기압은 비 ? 구름 ? 강풍을 동반한 원형 구조로, 맑고 바람이 불지 않는 중심부에 매우 낮은 기압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를 대서양 서부와 카리브 해에서는 '허리케인'이라 하고, 태평양 서부에는 '태풍'이라 하며,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서는 '윌리윌리'라고 부른다. 인도의 벵골 만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은 '사이클론'이라고 한다.
열대 저기압은 지름이 80~800킬로미터인 저기압성 회오리로 중심 부근의 바람은 해수면 근처에서 중심을 향해 약간 안쪽으로 불어 들어오는 거의 원형의 소용돌이를 형성한다. 지구 자전 효과로 인해 이 소용돌이는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열대 저기압의 면적은 열대지역 밖에서 형성되는 저기압에 비해 작지만 요란 지역 내의 날씨는 언제나 파괴적이다. 시간당 160킬로미터를 초과하는 지속적인 바람은 중심 부근에서 흔히 나타나고, 이 값의 2배 정도나 되는 강한 바람도 나타난다. 그러나 성숙된 저기압의 중심에서 부는 바람은 광풍(狂風)에서 미풍으로, 심지어는 완전히 고요한 상태로 급작스럽게 그 속도가 줄어든다. 이러한 원형 중심의 고요한 영역을 '태풍의 눈'이라고 하며, 그 평균지름은 24킬로미터 정도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면 기압은 태풍의 눈이나 그 근처에서 나타난다.
- 영화로 과학읽기/ 이필렬외 3인/ 지식의 날개/ p202-203
【나】태풍에 의한 피해는 태풍의 이동 방향과 관계가 있다.
태풍의 진행 방향에서 보았을 때 그 오른쪽은 태풍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까닭은 태풍 전체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태풍 중심을 향해 불고 있는 강한 비바람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풍의 특성에 따라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을 위험 반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이 대부분 중국의 동쪽 해상인 황해를 통해 북상하여 소멸되지만, 중국 동해안에서는 태풍에 따른 큰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든지,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할 경우 경상도 지방이 특히 피해를 많이 입는다든지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태풍 진행 방향 오른쪽에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완벽한 대비를 해야 한다.
- 고등학교 사회/ 최병모 외 7인/ Ⅹ사회변동과 미래사회, 2.대변혁의 시대/ 대한교과서(주)
【다】쓰나미의 비밀
파도만이 아는 비밀인가? 평온하던 해안에 별안간 밀려오는 높은 파도, 이른바 '이상 파랑'의 원인을 규명하고 예측하려는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4일 충남 보령 죽도 방파제에 밀어닥친 높은 파도가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뒤 10여개월 동안 기상·해양학자들의 이상 파랑 연구가 줄을 잇고 있다. 학계에선 죽도 참사를 일으킨 이상 파랑이 다른 나라들에서도 일어났던 '기상 쓰나미'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엔 의견을 모으지만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은 물론이고 군 관계자들까지 참여한 '이상 파랑 포럼'을 연 기상청은 "국립기상연구소에서 이상 파랑의 관측과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략 -
학자들은 대체로 당시 죽도 참사 때의 이상 파랑이 '기상 쓰나미'였을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파랑 관측기록이 너무 부족해 뚜렷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 쓰나미'는 1930년대 이래 여러 나라 해안에서 일어난 이상 파랑 참사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주로 쓰이는 학설이다. 기상 쓰나미가 일어나려면 먼저 해상의 대기 중에 강력한 대기압 요동이 일어나야 한다. 대기압은 바닷물을 누르는 공기 압력이므로, 어떤 주기로 대기압이 요동하면 바다 표면에선 잔물결이 출렁이게 된다. 우승범 인하대 교수는 "잔물결의 주기가 파도의 진행 방향·속도(주기)와 일치하면 더 큰 물결로 커진다."고 말했다. 그 물결이 항·만으로 밀려들 때, 하필 그 물결 주기가 항·만 지형이 지닌 고유주기와 맞아 떨어지면 물결은 점점 더 커진다. - 중략 -
동해안에선 서해안과는 달리 '너울성 파도'가 간혹 밀어닥쳐 인명 피해를 일으킨다. 원인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최병호 성균관대 교수는 "기후온난화와 무관하게, 동해에서 너울성 파도가 잦았다는 것은 1930년대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그동안 소홀히 다뤄졌다."며 "홋카이도(북해도) 근방의 태풍과 저기압이 너울성 해파를 일으키고 그것이 일본 연안과 우리 동해안까지 밀어닥쳐 너울성 파도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월24일 일본 도야마 해안에 너울성 파도(일본명 '요리마와리')가 덮친 날에 강릉 안목항에도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쳤는데 이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했다고 분석했다.
- 2009. 3. 24/ 한겨레신문/ 오철우
■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
≪논제≫ 제시문 【가】를 참고로 하여 제시문【나】에서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지역에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이유와 제시문 【다】에서 기상 쓰나미가 발생한 원인을 밝히고, 그 대책을 논술하시오.
△ 제시문 【가】의 열대성 저기압을 참고하여, 제시문【나】에서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 지역이 위험 반원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이유 및 제시문 【다】에서 태풍과 저기압의 연관성으로 쓰나미가 발생하여 피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대책을 논술한다.(900자 내외)
△ 논술문 보낼 곳(E-메일) : chyb01@paran.com(01은 숫자)
■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
≪논제≫ 제시문 【나】에서 태풍의 진행 방향과 피해 지역은 지구의 대기대순환에서 어떤 바람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지 토론하시오.
△ 제시문 【나】에서 북반구의 태풍의 진행 방향과 피해 지역은 지구의 대기대순환에서 어느 바람의 영향으로 나타나는지 이론적 내용을 토대로 하여 토론한다.(600자 내외)
■ 어떤 것이 출제됐나
지구상에는 매년 많은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 자연 재해는 지형적 자연 재해, 기후적 자연 재해, 인위적 자연 재해가 있다. 지형적 자연 재해는 지진, 화산, 지진과 화산으로 인한 쓰나미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기후적 자연 재해는 장마, 가뭄, 설해, 상해, 냉해, 사막화, 폭풍 쓰나미, 저기압 쓰나미 등이다. 또한 인위적 자연 재해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 재해, 핵 실험과 핵 폭탄 투하 및 핵발전소의 사고, 엘리뇨와 라니냐, 과경작과 과 방목 및 과 벌목으로 인한 사막화 등이다.
인류의 노력으로 지형적 자연 재해와 기후적 자연 재해의 발생을 막기는 어렵다. 그러나 인위적 자연 재해는 인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막을 수도 있다. 막을 수 있는 자연 재해든지, 막을 수 없는 자연 재해든지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한 예보를 하여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인류의 재산과 생명 및 자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학생들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정확한 예보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발표한 이론을 토대로 원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인류에게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고민을 하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하는 논제이다.
■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
≪태풍의 선행≫
△ 가항 반원 지역은 왜 피해가 작은가?
△ 가항 반원 지역은 가뭄을 해소하고 자연의 정화 기능에 좋은가?
△ 태풍은 지구 자연의 항상성을 위한 자정 작용이라고 보는가?
≪태풍의 만행≫
△ 위험 반원 지역은 왜 피해가 큰가?
△ 우리나라에 다가오는 태풍은 어느 지역으로 통과해야 좋은가?
△ 태풍의 힘은 어느 지역에서 왜 작아지고 소멸하는가?
≪쓰나미의 비밀≫
△ 폭풍성 쓰나미란 무엇인가?
△ 저기압성 쓰나미란 무엇인가?
△ 지진과 화산성 쓰나미란 무엇인가?
■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 사회 Ⅱ. 자연 환경과 인간 생활
△ 사회 Ⅹ. 사회변동과 미래사회
△ 과학 Ⅴ. 지구
△ 한국지리 Ⅱ. 국토와 자연 환경
△ 사회·문화 Ⅵ. 미래 사회의 전망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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