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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인삼 브랜드 단체별 제각각…통합 여론

전북인삼농협 홍보비 연간 3억 진안군 5억 소비

위부터 진안군 인삼·홍삼 독자브랜드 '진안삼', 인삼농협의 '진심에서 우러난', 진안군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마이산 정기담은'. (desk@jjan.kr)

진안지역에서 생산된 인삼·홍삼의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위해 현재 기관·단체별로 제각각 사용되고 있는 지역의 인삼관련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각의 여론이 일고 있다.

 

당해 전북인삼농협 측도 이 같은 필요성에 대해 일부 공감은 하고 있으나,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현실적인 측면 때문에 섣불리 통합작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삼농협에서 수매 또는 판매하는 인삼·홍삼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진안산'이라는 점에서 설사 브랜드를 통합한다 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재 진안 관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삼관련 브랜드는 전북인삼농협이 지난 2005년에 개발한 '진심에서 우러난'과 진안군에 의해 뒤 이어 생긴 '진안蔘' 등 크게 2가지로 분류돼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 생산된 진안 인(홍)삼이더라도 어느 기관·단체에 의해 포장·판매되느냐에 따라 브랜드 명칭이 달리 표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를 구입하는 애꿎은 소비자들만 동일한 진안 인삼을 구매함에도 불구, 각기 다른 브랜드로 혼선을 겪는 등 일부 부작용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

 

특히 따로 국밥식인 이들 브랜드 홍보를 위해 해당 기관별로 4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불필요한 예산낭비 요인마저 생겨날 개연성이 크다.

 

실제, 포장재 제작 등 브랜드 홍보에 인삼농협과 진안군은 각각 연간 3억원과 5억원 가량을 소비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각각인 브랜드 명칭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장기적인 플랜하에 개별 브랜드는 물론 공동브랜드까지 하나로 묶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진안군은 관련 조례 정비와 아울러 산지 조직화 등 진안 인삼·홍삼의 브랜드 통합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전북인삼농협 측도 제주도까지 관할하는 조합 특성상, "당장은 쉽지않은 문제"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진안蔘에 집중하거나 장기적으로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일부 나설 용의가 있음을 내보여, 그 통합논의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인삼 브랜드 통합과 관련해 인삼농협 관계자는 "진안군의 공동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진안군 관계자도 "언젠가는 꼭 풀어야 할 당면과제"라고 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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