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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젊은 춤꾼들, 한국무용 판에 다시 불러들여야죠"

'전무후락(前無後樂)' 두번째 판 올리는 이한녀씨

"과거에는 한국무용이 우리 삶을 적극적으로 담아 표현하는 전통방식이었지만, 현재는 현대인의 생활과 맞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춤에 대한 시선이 예전만큼 따뜻하지 않습니다. 춤을 배우려는 새로운 인재가 없으니 전통을 재해석하거나 신명을 담아 무대에 올리려는 열정도 약해지고 있죠. 이번 무대는 관객들과 젊은 춤꾼들을 한국무용 판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전반에는 춤이, 후반에는 두드림이 있다는 뜻의 '전무후락(前舞後樂)'. 그 두번째 판이 벌어진다.

 

한국무용가 '이한녀의 춤'이 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후계자·관객·재정 등 3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희망의 싹을 틔우는 무대. 궁중무용의 정제미를 함축하고 있는 '춘앵전'을 시작으로 '춘향가'의 애틋한 사랑이 2인무로 표현된 '사랑가', 교방청에서 전승되어진 굿거리춤 '진주교방굿거리', 공간 속에서 수건이 그려내는 선이 아름다운 '살풀이', 움직임이 경쾌하고 발랄한 '경고·장구춤', 품위와 격조가 높은 '승무', 문근성 고르예술단 대표와 고르예술단이 특별출연하는 '고(鼓) 울림' 등 한국무용의 의미를 잘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이씨는 "지난해 무대의 짜임새와 열정, 기획 등에 있어 호평을 받아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전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고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광대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씨는 국립국악원과 국수호디딤무용단 단원 등을 지내고 현재 한무용단 대표와 한무용학원 원장, 호남춤연구회 선임연구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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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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