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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번 주말엔 우리 모두 "쉘 위 댄스?"

현대무용·한국무용·민속춤 등 춤판 풍성

한 번 보기가 어렵지, 봤다하면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게 바로 무용 공연이다. 이번 주말, 유난히 춤공연이 많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민속춤 등 춤의 장르도 다양해 골라볼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모두,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 독특한 색깔을 가진 현대무용

 

현대무용은 어렵다. 특히 이들의 무대는 어렵다. 그럼에도 이들의 춤이 주목받는 것은 가벼운 손짓 하나, 시선 하나에도 메시지와 의미를 담기 때문이다.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28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와 CDP무용단(27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

 

 

예술감독 김화숙 원광대 교수가 이끄는 현대무용단 사포는 1985년 현대무용 불모지인 전북에서 창단, 그 이름만으로도 전북 현대무용의 역사가 됐다. 실험성과 독창성 있는 현대무용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그 안에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왔다.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 등 무대 특성에 맞는 레퍼토리를 구별해 개발하고 있는 것도 사포만의 특징이다.

 

김 교수가 대본을 쓰고 총연출한 이번 작품 '지나가리라…'는 사포의 스물네번째 정기공연.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잃어버린 시간' '흘러라, 나의 눈물이여…' '에필로그'로 차례로 엮어진다. 김옥 사포 대표와 김자영 원광대 강사, 송현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가 안무를 맡았다.

 

 

CDP(Coll.Dance Project)무용단의 정기공연은 안무자들의 작품 의도나 주제가 각기 다르다. 침묵이 지닌 거대한 힘에 대해 말하는 최재희 CDP 대표 안무작 '침묵'은 무용수들이 가장 큰 소리인 침묵의 힘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탁지혜 CDP 부대표의 '소음'은 소음 속 세상을, 단원 박준형의 '서 있는 사람들'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안무 주제로 삼았다. 단원 최선이 안무한 '달이 차오른다'도 이어진다.

 

▲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한국춤

 

'김안윤의 춤'(2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세한벽극장)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자 M.O.D무용단 대표인 김안윤의 예술적 역량이 모아진 개인 공연이다.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가락을 타는 멋이 일품인 '호남살풀이춤'을 비롯해 '한량무'의 춤사위에 무예의 느낌을 더한 '한량무예',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진도북춤을 재구성한 '울림소리' 등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특히 무대를 마지막으로 장식하게 될 '광대의 노래'는 춤 추는 예술가의 삶을 '광대'라는 단어로 압축시킨 춤판. 예술가의 진정성을 춤사위로 풀어낸다.

 

▲ 하와이 전통춤, 훌라

 

우리나라에서의 역사는 짧지만,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하와이 전통춤 훌라. 사단법인 한국훌라협회가 여는 '제3회 훌라 동호회 페스티벌'(29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은 훌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무대다. 훌라를 추는 전문가에서부터 아마추어까지 총출동하며, 타히티섬의 민속춤 타히티 군무도 특별공연된다. 유연한 몸짓과 화려한 의상에 다시한번 반하게 되는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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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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