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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5人, 젊은 작가들 품다

전주 동문거리에 대안공간 '콩' 문 열어…"다양한 장르가 소통하는 곳 만들고 싶어"

"저희가 다 '힘없는' 작가들이다 보니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만큼은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젊은 작가들이 사라지고 있거든요."

 

몇 해 전부터 전주 한옥마을에 작업실을 같이 쓰던 미술가 다섯이 동문거리에 대안공간 '콩'(동문네거리 동문당구장 3층)을 마련했다.

 

서양화가 김민자 노지연 최희경씨와 한국화가 이영욱씨,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지금은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임승한씨. 전주공예품전시관 강사로 만나 의기투합하게 됐다.

 

"'콩'이란 이름은 콩깍지 속에 들어있는 다섯알의 콩처럼 서로 함께 뜻을 이뤄가자는 의미예요. 또 콩을 심으면 싹이 나고 싹이 자라서 열매를 맺듯 희망을 품는 새싹의 의미로서 '콩'이라고 정했죠."

 

1999년부터 대안공간이 붐처럼 일어났지만, 전북에서는 대안공간이 생겨도 갤러리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들은 "실험적인 공간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다"며 "미술가 다섯명이 공동운영하는 시스템이지만, 국악이나 연극 등을 전공하는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장르가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전북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큐레이팅 사업입니다. 중앙과는 다른, 전북의 고유한 특색을 이해하면서도 지역작가들을 발굴해 중앙과도 교류하는 거죠. 경제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는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전시도 열어주고 홍보엽서도 만들어 줄 계획이에요."

 

청년작가 개인전 지원공모전과 타 지역 대안공간과의 교류, 기획대관, 전북출신 작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작가들로 구성된 공동체 문화예술공간인 만큼 대안공간 '콩'의 사업이 작가들의 필요와 생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대안공간 '콩'에서는 다섯명의 공동대표들의 작품으로 창립적인 열리고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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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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