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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부자의 탄생' 내달 1일 첫선

"누가 더 예쁘죠?"…'무늬만 재벌' vs '짠순이 재벌'

재벌가 상속녀 부태희 역의 이시영(왼쪽), 오성그룹의 외동딸 이신미역의 이보영. (desk@jjan.kr)

오성호텔의 말단 직원 최석봉(지현우 분)은 가난에 찌들어 사는 남자지만 사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27년 전 어머니가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대한민국 1% 로열패밀리'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낳은 자식이 석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남자의 징표를 잃어버린 탓에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석봉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재벌 아버지를 찾을 것이라 믿고 끝없이 '로열패밀리'의 생활을 익힌다. 복분자로 와인 마시는 법을, 가래떡으로 스테이크 써는 법을 연습한다. 호텔 말단직원을 고집하는 것도 재벌들의 습관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늬'만은 재벌인 셈이다.

 

그런 석봉 앞에 나타난 오성그룹의 외동딸 이신미(이보영)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로열패밀리'의 세계로 접근하려고 이신미의 객실담당을 자청한 석봉은 자린고비 같은 신미의 모습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다. 신미는 유산만 4천억원이 넘지만 화장품은 샘플만 쓰고 밥값은 무조건 '더치페이'에 자판기 커피만 고집한다.

 

KBS 2TV는 16부작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을 내달1일부터 '공부의 신' 후속으로 방송한다. KBS는 이 드라마에서 석봉과 신미의 모습을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한 크고 작은 성공의 비밀과 부자가 되려면 갖춰야 할 생활습관 등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진서 PD는 22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의 메시지는 '부자는 피(혈통)가 아니라 노력'이며, 그노력도 돈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노력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늬만 재벌남' 최석봉 역의 지현우는 "석봉은 가진 것은 없지만 자기 삶에 대한 비전이 확실하다"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짠순이 재벌녀' 이신미 역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보영은 "까다로운 성격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하는 점이 여느 로맨틱코미디와는 차별화됐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까칠 연기'가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상류층 프린스'로 통하는 추운석 역에는 남궁민이, 어울리는 남자를 찾는 재벌가 상속녀 부태희 역에는 이시영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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