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폰서의 실체를 폭로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검사와 스폰서'편의 제보자 정 모씨가 구속되기 전 다시 한 번 'PD수첩' 제작진과 단독인터뷰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PD수첩-검사와 스폰서' 편을 연출한 최승호PD는 지난 22일 부산에 머물고 있는 정씨와 단독 인터뷰를 마쳤다.
MBC 시사교양국 관계자는 "당시 정씨의 구속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만약 정씨가 구속될 경우 향후 압박 수사 등으로 정씨의 심경에 변화가 일 것을 우려해 '보험'차원에서 정씨와 인터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승호 PD와 정씨의 인터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PD와 정씨가 인터뷰를 마친 다음 날인 23일, 정씨가 음독자살을 시도한 점, 26일 법원이 정씨를 재구속하라고 한 점 등으로 미루어 이 날 정씨는 'PD수첩' 제작진에게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정씨의 인터뷰 건과 관련, 제작진은 후속보도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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