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고작 239억 증가…2금융권 1745억 늘어
지난 3월중 도내 자금은 예금은행의 금리 하락에 민감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7%. 이는 전월보다 0.33%p 하락한 것이고, 지난해 2월(0.93%p)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2월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종료와 함께 0.27%p 하락했었다.
이같은 금리 하락은 예금은행의 수신증가폭에 즉각 반영됐다.
1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3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중 5458억원에 달했던 예금은행 수신이 3월중에는 239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2월에 4477억원에 달했던 저축성예금이 3월들어 1452억원에 그치고, 요구불예금이 공탁금 인출 등 영향으로 감소(-600억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은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지역농협 등) 등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2월 1694억원이었던 비은행기관 수신이 3월중에는 333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비은행권의 금리가 예금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산운용회사 수신은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잇따르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식형펀드가 300억원이 감소하고, 혼합형도 169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3억원 감소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여신은 주택담보대출 확대, 중소기업 시설자금 지원 등 요인으로 인해 2월 -81억원에서 3월 96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비은행기관 여신도 영농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중심으로 증가폭(2월493억원→3월 2067억원)이 확대됐다.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도 2월 189억원에서 3월 33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지만 최근 침체 상태인 건설업의 경우 2월 17억원에서 3월 -11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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