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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습 보니 더 바랄게 없네요"

진안서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와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초청으로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들이 지난 23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desk@jjan.kr)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통해 꿈에 그리던 딸을 보기위해 사위 나라로 한달음에 달려온 캄보디아 두 가족들. 이미 사돈지간의 인연을 맺었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상견례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친정식구들과 딸도 결혼 뒤 처음 만나는 자리인지라 반가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와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3일 6박7일 일정으로 결혼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추진, 아련함과 설래임 그리고 반가움이 교차하는 뜻 깊은 상봉의 기회를 마련했다.

 

진안읍에 거주하는 산코엑씨(23), 동향면 김소판씨(25) 가족이 바로 그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사돈끼리 얼싸안으며 한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에서 다문화가족의 애환과 행복을 엿볼 수 자리였다.

 

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청와대, 경복궁, 63빌딩, 민속촌 등을 둘러보고 이후 딸이 살고 있는 진안에 도착해 사위, 시부모, 손자들과 함께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29일 출국하게 된다.

 

머나먼 이국땅으로 딸을 시집보내고 처음 딸을 만난 어머니 김소피씨(49)는 "3년 넘게 보지 못한 딸을 만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사진으로만 보던 사돈과 손자의 모습도 처음 보았지만 오손 도손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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