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전혀 사실무근" 반박
절도혐의로 구속돼 군산교도소에서 수용 중인 10대 재소자가 경찰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옥모(19)군은 옥중에서 언론에 보낸 편지로 "경찰서에서 진행된 여죄 추궁 과정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구타를 당했다"며 관련자의 처벌을요구했다.
두 차례 빈 집을 턴 혐의로 지난 5월 13일 붙잡혀 군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옥군은 현재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편지에 따르면 옥군은 지난 5월 중순께 군산 경찰서에서 절도 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조사 경찰관으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옥군은 편지에서 "2차례 빈집을 털었다고 자백을 했는데도 여죄를 불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으려고 환장했느냐. 다른 사람 같으면 국물도 없다'며 심한 욕설과 함께 머리를 틀어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몇 차례 때렸다"고 밝혔다.
옥군은 "유치장에 있는 동안에도 불려가 조사를 받던 중 폭행을 당했고 '사실대로 불으라'는 협박을 받았다"면서 "조사가 끝난 뒤 입안이 모두 터져 4일 동안 밥을먹을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는 옥군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군산경찰서 김모 강력계장은 "이전에도 절도와 사기 전과 4범인 옥군이 이번에도 두 차례 빈집을 턴 혐의가 드러나 구속된 것"이라면서 "옥군을 검거할 당시 미란다원칙을 고지했고 조사 과정에서도 어떠한 폭행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폭행을 당해 식사를 못했다고 옥군은 주장하지만 구치소 안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것을 경찰관들이 목격했고, 옥군을 넘겨받은 군산교도소에서도 그동안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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